현재 주급 5억→사우디 가면 주급 20억 꽂힌다, 벌써 무너진 살라 충성심... 리버풀은 이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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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돈 앞에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의 충성심은 흔들린 지 오래다.
살라는 대체할 수 없는 팀 핵심 자원이기도 하고, 이적시장도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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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살라는 사우디 알 이티하드로부터 연봉 6500만 파운드(약 1090억 원)에 달하는 3년 계약을 제시받았다"며 "사우디에선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살라의 주급은 125만 파운드(약 2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올 여름 사우디는 막대한 돈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알 힐랄), 조던 헨더슨(알 이티파크) 등이 사우디 리그에 입성했다. 이제 살라가 타깃이 된 것이다.
살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알 이티하드도 월드클래스를 여럿 데려왔다. 올 여름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프랑스 카림 벤제마를 영입해 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힌 은골로 캉테도 데려왔다. 알 이티하드의 사령탑은 토트넘(잉글랜드)을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알 이티하드는 올 여름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엄청난 연봉을 약속했다. 이적설 당시 미국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연봉 30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유혹을 뿌리치고 토트넘에 남기로 했다. 프리시즌 도중 손흥민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당연히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가고 있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내 꿈"이라고 답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직을 맡고 있다.
남은 것은 알 이티하드와 리버풀의 이적료 협상이다. 현재로선 리버풀은 살라의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살라는 대체할 수 없는 팀 핵심 자원이기도 하고, 이적시장도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알 이티하드와 리버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알 이티하드가 그토록 살라를 원하는 이유가 있다. 살라가 무슬림 스타이기 때문이다. 90MIN는 "사우디는 살라와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영입하면서, 유명한 무슬림 스타들이 사우디에서 뛰길 원하기 때문에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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