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피아노 부문), 본선진출자 23명 발표

신정철 기자 2023. 8.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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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개국 183명 참가, 8개국 23명 본선 진출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통영국제음악제단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본선 진출자 23명이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대회 포스터.(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2023.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피아노 부문)' 본선진출자 23명이 발표됐다.

26일 통영국제음악제단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피아노 부문으로 열리는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는 총 26개국 183명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지난 8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비심사에서, 본선 심사위원 아서 그린 미시간 대학교(미국) 교수와 로베르트 벤즈 만하임 국립음대(독일)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예비심사위원단이 영상·서류 심사를 거쳐 8개국 23명의 본선 경연자를 선정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다가오는 10월, 전 세계에서 통영으로 모인다. 10월 28일 참가자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에는 1차 본선, 11월 1~2일에는 2차 본선, 11월 4일 결선 무대를 가지게 된다. 입상자콘서트는 11월 5일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본선 및 결선에서는 김대진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일본의 스스무 아오야기, 독일의 로베르트 벤즈, 미국의 아서 그린, 영국의 로넌 오호라, 러시아의 빅토리야 포스트니코바, 핀란드의 안티 시랄라, 중국의 단원 웨이, 그리고 한국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공정하고 날카롭게 심사할 예정이다.

본선에 참가한 진출자는 1·2차 본선에서 윤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1958)과 '인터루디움 A'(1982),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들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4·5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1·2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중 한 곡을 선택하여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콩쿠르 결선에서는 이승원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경연자들과 협연한다. 지난 2011년 결성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모인 실력 있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인츠 홀리거, 크리스토프 포펜, 미하엘 잔덜링,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스테판 애즈버리,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등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이 이끌어 왔다.

콩쿠르 기간 중, 공식 홈페이지(www.timf.org)를 통해 경연 실황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통영국제음악재단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콩쿠르의 현황이 업데이트된다. 현장 관람시 1•2차 본선은 무료이며, 결선과 입상자 콘서트 티켓은 3만원이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세 개의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리며 올해에는 피아노 부문이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7400만 원(우승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되며,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1982)를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 2차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한국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과 결선에서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이 마련되어 있다.

입상자는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와 부산시립교향악단 및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독주회와 금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독주회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역대 입상자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2005), 윤홍천(2008), 김홍기(2014), 서형민(2016), 임윤찬(2019), 첼리스트 한재민(2022), 이상은 & 이정현(2018),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1), 송지원(2017), 등의 한국인 입상자를 비롯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006•첼로),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피아 굴리악(2008•피아노), 유치엔 쳉(2011•바이올린)과 같은 외국인 수상자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외국 거주 참가자에게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지정 숙박장소에 한해 2023년 10월 27일부터 공식적인 참가가 종료될 때까지 숙식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의 후원으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국제윤이상협회, 알링크-아르헤리치 재단, 금호문화재단, 예술의전당, 파버카스텔, 스타인웨이앤드선스, 코스모스악기사 등이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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