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분노의 머그샷' 굿즈 판매… 선거자금 대박 노린다

이지운 기자 2023. 8.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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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머그샷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섯다.

25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머그샷 사진을 올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의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며 "좌파들은 당신이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겁주려고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 X(옛 트위터) 계정에도 머그샷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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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18명의 머그샷./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가 로스앤젤레스의 Y-Que 인쇄소에 걸려 있다./사진=로이터
역대 미국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머그샷을 활용해 마케팅에 나섯다. 티셔츠, 컵 등에 자신의 머그샷을 새겨넣어 팔며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머그샷 사진을 올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의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며 "좌파들은 당신이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겁주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 사자굴로 갔다"면서 "가능하다면 백악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을 쫓아내기 위해 기여를 해달라"며 기부참여를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 X(옛 트위터) 계정에도 머그샷을 올렸다. 그는 "선거 개입,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짧은글과 함께 캠프 홈페이지 주소를 함께 올리며 기부를 독려했다.

현재 트럼프 캠프는 홈페이지에서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는 문구를 단 티셔츠, 머그컵, 차량 스티커 등 머그샷 제품을 판매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머그샷으로 트럼프의 지지율과 자금 모금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자말 보먼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욕)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정상적인 세계에서 머그샷은 트럼프 정치인생의 끝이 될 것이지만 현실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 이미지로 수백만달러를 모을 것이다. 이것은 트럼프에게 대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현재 지지율은 51.6%로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머그샷에 대해 "가장 남자답고 잘생긴 머그샷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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