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메이저 한화클래식 2R 단독1위…전예성·안송이·이다연 추격전(종합)

하유선 기자 2023. 8. 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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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 박민지, 전예성, 안송이, 이다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통산 18승에 빛나는 박민지(25)가 수집한 우승 트로피 중에서 3개는 메이저 무대에서 수확한 것이다.



 



2021년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 2022년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메이저 우승을 보탰다.



 



지난 2017년에 한화 클래식이 메이저로 승격된 후, 현재 KLPGA 투어는 5개 메이저 대회로 운영 중이다. 박민지가 또 다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한다면, 역대 가장 먼저 4개의 다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는 진기록을 만들 수 있다.



 



박민지는 25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계속된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 공동 1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이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 전반 14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써낸 박민지는 16번홀(파4)에서 잡아낸 4.8m 첫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버디-보기로 타수를 유지한 박민지는, 바로 3번홀(파4) 2.6m 버디에 힘입어 '언더파'로 전환시켰고, 마지막 9번홀(파4) 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클럽하우스 선두로 홀아웃했다.



 



전예성(22)과 안송이(33)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쳐 박민지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최근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 전예성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1라운드 때보다 11계단 올라섰다. 안송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5계단 도약했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박민지 외에 이다연(26)도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가지고 있다. 



이미 2021년에 한화 클래식에서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이다연은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무려 57계단 뛰어오른 단독 4위가 됐다. 선두 박민지와는 3타 차이다.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공동 5위 그룹에는 신지은, 임진희, 김수지, 정윤지, 조아연, 김연희 6명이 포진했다.



 



2라운드에서 가장 큰 폭으로 도약한 선수는 베테랑 지은희다. 4타를 줄여 72계단 뛰어오른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지은희와 함께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성유진, 이민영2도 같은 순위다.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기복을 보인 끝에 1타를 줄여 공동 11위로, 12계단 상승했다. 1라운드 때 박민지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11위로 내려갔다.



 



2주 연승을 노리는 한진선 역시 둘째 날 3타를 잃어 공동 20위로, 17계단 하락했다. 반면 3타를 줄인 이제영과 1타를 줄인 김민별은 상승하면서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루키 방신실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49계단 도약한 공동 34위(2오버파 146타)를 기록, 하반기 들어 2연속 컷 탈락 고리를 끊어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박지영과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황유민도 공동 34위로 동률을 이뤘다.



 



LPGA 투어 멤버인 김아림과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똑같이 3타를 잃어 공동 52위(합계 3오버파)로 29계단씩 내려갔고,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했다.



이틀 합계 공동 52위까지 상위 61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1~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씩 써낸 임희정은 1타 차로 컷 기준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이소영과 이소미는 각각 공동 81위(6오버파), 공동 88위(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홍지원은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크게 흔들려 48계단 미끄러진 공동 94위(8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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