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 아파트 8억인데…개봉동 '국평' 분양가 10억 찍었다

이소은 기자 2023. 8.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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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되는 '호반써밋 개봉'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펜트 제외)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용(2120만원)까지 합치면 분양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다.

비교적 주택가격이 저렴한 구로구에서도 10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가 나오면서 앞으로 서울 신규분양에서 '국평 10억 이하'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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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되는 '호반써밋 개봉'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서울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10억원 이하를 찾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지난 25일 개봉5구역을 개발해 공급하는 '호반써밋 개봉'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3개동, 전용 49~114㎡ 317가구 규모로 이 중 1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49㎡ 15가구 △59㎡ 73가구 △84㎡ 101가구(펜트타입 2가구 포함) △114㎡(펜트타입) 1가구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291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층 기준으로 전용 49㎡ 5억9900만원, 전용 59㎡ 7억7130만원, 전용 84㎡ 9억9860만원, 전용 84㎡펜트 13억9000만원, 전용 114㎡펜트 18억7500만원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펜트 제외)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용(2120만원)까지 합치면 분양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다. 여기에 가구·마감재·가전 옵션까지 더하면 10억원 중반에 육박한다.

'호반써밋 개봉'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도 높은 편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개봉 푸르지오(2014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8억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호반써밋 개봉' 분양가가 1억5000만원 이상 높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주변에서 가장 최근 공급된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가 전용 84㎡를 10억9700만원에 분양해 고전 끝에 최근 완판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7호선 천왕역 역세권 단지여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호반써밋 개봉'은 1호선 오류동역이 도보권에 있는 단지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국평 10억원 이하' 분양가를 찾아보기 힘들다. 작년 5월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8억8500만원(이하 최고가 기준)에 공급된 게 마지막이다. 이후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가 10억2950만원에 분양했고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16억3390만원,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14억9000만원에 공급됐다.

이달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 '청계SK뷰'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역시 각각 10억9900만원, 13억4178만원, 13억9393만원 등으로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비교적 주택가격이 저렴한 구로구에서도 10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가 나오면서 앞으로 서울 신규분양에서 '국평 10억 이하'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보문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문센트럴아이파크'가 내달 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청계리버뷰자이', '더샵천호센트럴시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이문아이파크자이'도 다음달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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