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젤리에 밀리더니…"입냄새나면 어쩌지" 다시 껌 씹는다

유예림 기자 2023. 8.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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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껌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국내 껌 시장에서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상반기 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다.

2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주요 껌 브랜드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20~60% 증가했다.

껌은 롯데웰푸드의 제과 사업 내 건과 제품군에서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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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자일리톨, 상반기 400억 판매...팬데믹 끝나자 껌 소비 다시 증가
롯데웰푸드와 방탄소년단이 함께한 자일리톨 3번째 글로벌 캠페인 영상./사진제공=롯데웰푸드

상반기 껌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국내 껌 시장에서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상반기 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마스크를 벗으면서 껌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2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주요 껌 브랜드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20~60% 증가했다. 껌은 롯데웰푸드의 제과 사업 내 건과 제품군에서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껌 제품별로 살펴보면 자일리톨의 상반기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롯데웰푸드의 인기 스낵 중 하나인 꼬깔콘의 연매출이 평균 800억원인 걸 감안하면 올해 꼬깔콘 매출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껌 브랜드인 '왓따'는 60억원, 졸음번쩍껌은 70억원으로 각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0%, 65% 증가했다.

껌 시장 규모도 팬데믹 이전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 규모는 2020년 1933억원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던 2021년 165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1650억원으로 고전하다가 올해 1847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껌이 롯데웰푸드의 효자 상품이었던 만큼 시장 부활에 힘썼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풍선껌 왓따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장거리 여행, 운전 등 외출이 늘며 운전 중 졸음을 막아주는 졸음번쩍껌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씹을수록 색깔이 변하는 풍선껌 '컬러 체인징 왓따 청포도', 인기 캐릭터 산리오와 협업한 '산리오 왓따' 등을 올해 출시했다. 또 2021년부터 방탄소년단을 자일리톨 모델로 선정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껌, 부피 작고 원가율 좋은 대표적 고수익 상품
팬데믹 시기 껌을 찾지 않다가 마스크를 벗은 뒤 구취 예방 등을 위해 껌 소비가 늘면서 기저 효과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마스크를 쓴 상태로 껌을 씹으면 마스크가 움직이기도 하고 젤리 등 대체할 디저트가 많아져 껌 인기가 시들해졌다가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껌의 입지가 좁아졌어도 껌은 제과 사업에서 고수익 제품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업계는 껌을 디저트 선택지로 계속 둘 방침이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껌은 부피가 작고 원가율이 좋은 대표적인 고수익 제품"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자일리톨, 왓따 등 주요 제품을 필두로 껌 브랜드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자일리톨 캠페인을 계속 전개하고 왓따 청포도처럼 색다른 콘셉트의 껌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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