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영향'에 여수서 어류 집단 폐사…어민들 이중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이어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집단 폐사에 이르기까지 전남 여수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수십 건의 어류 폐사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한 어종은 대부분 우럭으로, 한대성 어종인 우럭은 수온이 26도 이상 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폐사하기 시작한다.

여수 연안에는 지난 22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으며 현재까지 지역 양식장으로부터 105만 4천 마리, 15억 원 상당의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삼산면이 50만 마리로 가장 많고 남면 30만, 화정면 20만, 돌산읍 5만 마리 등의 순이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액화 산소 투입 지원 등 피해 어민들의 지원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일 때 발령되며 여수에서는 지난 2021년 8월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 어류 79만 마리가 폐사해 5억 4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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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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