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치올+가을야구 꿈꿨는데, 현실은 DTD…속절없는 5연패, 7년 연속 KS행 이끈 명장이 본 롯데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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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허리 싸움 중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가 한때 주춤한 사이 롯데가 치고 올라갈 것처럼 보였다.
남은 승부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롯데가 바라던 가을야구행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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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의 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T 위즈전에서 1대4로 패했다. 최근 5연패.
지난 주 주중 3연전에서 SSG 랜더스를 만나 사흘 간 32득점 화력쇼를 펼치며 스윕승을 거둘 때만 해도 희망가가 메아리쳤다.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꼴찌 키움과의 고척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는 휴식일인 21일에 이어 22~23일 잠실 LG전이 잇달아 우천 취소되면서 사흘 간 개점휴업 했다. 스윕패 악몽을 떨치고 지친 마운드도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엇박자였다. 24일 잠실 LG전에선 찰리 반즈, 25일 KT전에선 애런 윌커슨이 각각 6이닝 이상 투구를 펼치면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불붙었던 타격감이 식었다. LG전에선 케이시 켈리, KT전에선 웨스 벤자민에 각각 1득점으로 묶였다.
5연패로 롯데의 승패마진은 -6으로 다시 떨어졌다. 허리 싸움 중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가 한때 주춤한 사이 롯데가 치고 올라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롯데가 5연패에 빠진 사이, 나머지 팀들은 연패를 최소화 하면서 자리 지키기에 성공했다. 5위 두산과 롯데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고, 6위 KIA와도 3경기차가 됐다.
5월 한때 승패마진 +11까지 찍었던 롯데는 이후 급격히 추락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후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는 컸다. 부진했던 외국인 자리에 니코 구드럼과 윌커슨을 데려오면서 반등 토대를 만들었고,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힘을 되찾은 마운드, 한때 9연승을 만드는 힘이었던 타선 응집력이 부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에 치고 올라간다'는 일명 '8치올'을 노렸다. 래리 서튼 감독 역시 기회가 될 때마다 가을야구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현실은 8월 한 달간 9승10패, 5할 승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던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25일 KT전을 지켜보며 "롯데 입장에선 어떻게 보면 쫓긴다고 볼 수도 있다. 처음부터 순위가 밑에 있다가 싸우는 게 아니라 위에 있다가 내려왔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다시 올라가려 하면 쫓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연승할 때도 승부를 빨리 걸었다. 필승조를 붙이면서. 타선이 워낙 좋았기에 2~3점 지고 있어도 필승조를 붙여서 잡아내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이라며 "장기레이스 144경기를 봤을 땐 포기하는 경기도 있어야 한다. 외부에선 '포기하느냐' 말할 때도 있으나 감독은 절대 흔들리면 안된다. 계산해야 한다. 잡을 경기를 잡았지만, 무리해서 붙인 경기를 내주면 데미지가 커진다. 그런 것도 계산해야 한다. 초반에 무리하게 붙였다는 느낌을 몇 경기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36경기를 남겨둔 롯데. 전반기 초반과 같은 연승을 기대하기엔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 가을야구행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리고 있는 상대팀도 총력전 체제. 롯데 홀로 치고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남은 승부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롯데가 바라던 가을야구행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 과연 롯데는 극적 반등에 성공해 사직구장을 동백빛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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