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적 왕래 재개했지만 경제 교류 재개는 신중…세관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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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육로와 하늘길을 열어 중국, 러시아와 인적 교류를 재개했지만 아직 경제 교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중국 단둥의 무역업자와 북한 주재원 등을 인용, "아직 북중 간 경제 교류에 관한 지시나 움직임은 없으며 실제 단둥 세관에서도 특별한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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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육로와 하늘길을 열어 중국, 러시아와 인적 교류를 재개했지만 아직 경제 교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중국 단둥의 무역업자와 북한 주재원 등을 인용, "아직 북중 간 경제 교류에 관한 지시나 움직임은 없으며 실제 단둥 세관에서도 특별한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북중 국경 상황에 밝은 한 대북 소식통은 RFA에 북한과 오랫동안 무역을 해 온 중국 단둥의 무역업자가 약 열흘간 현지 상황을 둘러본 뒤 "당장 경제 교류는 재개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고 국경 분위기를 전했다.
인터넷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 통해 살펴본 중국 단둥 세관에도 특별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적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8월 초부터 8월25일까지 중국 단둥 세관 일대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드나드는 차량이나 적재된 화물량의 움직임이 없었고 주차장도 텅 빈 모습이었다.
단둥에 거주한 북한 주재원들도 "본국으로부터 어떤 지침을 받은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북한의 고려항공은 지난 22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25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비행기를 보내 현지에 머물던 북한 주민을 귀환시켰다.
이에 앞서 북한은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국경을 조금씩 열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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