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전처와 기혼상태→빚더미 처리..미카엘 아내 건강 '빨간불' [종합]

김수형 2023. 8. 26. 08: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미카엘과 박은희 부부가 출연, 파워 계획형과 즉흥형인 상반된 성향을 보였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이혼서류 절차정리부터 사기당한 것까지 뒷수습하며 자신을 희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과 그의 아내 박은희가 출연했다. 

이날 최초의 국제부부이자 서로 아픔을 딛고 만난 재혼부부인 미카엘과 아내 박은희가 출연, 그래서 그런지 서로에 대해 각별한 사랑을 보였는데 눈만 마주치면 입맞춤을 하며 후끈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아내는 “이걸 어떡하지? 남편을 어떡하면 좋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운을 뗐다.이유에 대해 아내는 “미리 알아보거나 예약할 때 느리다, 안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아내가 계획을 잘 하지만 난 서프라이즈가 좋다”며즉흥적으로 걸어다니며 메뉴를 정하는 편이라고 했다.하지만 아내는 주변에 어떤 식당 있는지 주차가 가능한지 메뉴까지 다 검색해야한다는 것.

꼼꼼한 계획형 아내와 천하태평 떠넘기는 남편의 고민이었다. 미카엘은 “항상 잘못한거 있지만 뭐가 잘 못했는지는 잘 모른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오은영은 “아내는 철두철미, 남편은 유야무야다”며 정반대 성향이라고 했다. 이에 박나래도 “아내는 파워 J 계획형,  남편은 즉흥 P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 성향이 차이일 뿐 어느 쪽이 옳고 틀린 것은 아니다”며 “다만,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성향 차이는 있다”고 했다. 계획파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안하기에 준비를 통해 불안을 통제하는 편이나, 즉흥파인 사람은 불확실항 상황을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해결방식이 전혀 다르다고 해 모두 공감하게 했다.

가만히 듣던 오은영은 “부부 밸런스가 깨져있다”며 부부가 갖고 있는 역할이 필요하나, 그 역할이 아내에게 모두 쏠린 상황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신생아 돌보나? 키워야하는 보모아내같다”며 표현할 정도.

또 잊을 수 없는 일화에 대해 아내는 “우리 혼인신고가 안 됐다, 하려면 양국 이혼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 남편이 불가리에 이혼서류 서명을 안 보냈다”며 “ 그래서 남편의 이혼서류 처리까지 법원가서 사정을 얘기했고 정리했다”며 모두 본인 몫이었다고 했다.아내는 “남편이 은행업무도 몰랐다, 본인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몰라 카드 한장으로만 쓰더라,나에게 너무 기대니까 서럽긴하다”며 울컥, 유독 아내에게 맡기는 이유를 묻자 미케엘은 “아내가 엄청 빠르다, 무엇이든 빨리 해결하는 아내. 혼자서 다 하더라”고 이유를 전했다.

심지어 아내는 “안 고쳐질 것 같아, 미카엘에게 통장을 못 주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혼인신고 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했다, 통장관리를 나에게 다 부탁해, 근데 수상한 출금내역을 확인했다”고 했다. 본인 통장 거래내역에 대해도 몰랐던 것. 결국  지인에게 통장을 맡겼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했다.

미카엘은 “아직도 믿기지 않아, 이 사람들이 날 뒤통수 친걸 몰랐다 그냥 날 버렸다”며 표정이 어두워졌다.아내는 “미카엘 돈으로 사기꾼들이 젠셋집을 마련해 정작 미케알은 월세를 거주한 것, 너무 어이없었다”고 분노했다. 미카엘은 “그때 정말 우리 둘이 죽을 뻔, 하고 있던 사업까지 접어야했던 상황, 모든 걸 포기해야했을 때 사업을 정리하며 빚더미가 쌓였다”고 했다.

급기야 계속 몇 천만원 빚 독촉장이 날아왔다는 것. 미카엘은 “힘들었다, 월세 낼 돈 조차 없어 집에서 나와야했다”며결국 몇년간 처가신세를 져야했다고 했다. 지인의 배신으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 아내는 “일부는 받아냈지만 흔적이 사라진 돈을 못 받았다, 피해 금액? 돈 다 받았으면 강남 전세하나 있을 돈”이라면서“세금이 많았던 이유가 수입도 7:3으로 배분했던 상황, 미카엘 통장에서 본인의 수입을 나눴기에  상대방 세금까지 부담했더라”며 분노했다.

오은영은 미카엘에게 중요한 재정관리를 혹시 지인에게 맡겼던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미카엘은 “당시 큰 규모의 레스토랑을 운영해, 이태원에 약 180석에 직원 30명이 넘게 있었다”며 "또 활발한 방송활동까지 했던 때라 엄청 바빴던 시절, 잠잘 시간이 없어 지냈던 때”라 회상했다. 과거 바쁜 생활 속 가까운 지인에게 모든 걸 맡겼던 것.

미카엘은 “부탁한 내 실수다”며 특히 연말정산도 힘들었다며 외국인으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실제 수입에 비해 세금도 폭탄으로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 아내가 충고했음에도 오히려 의심했다는 미카엘. 아내는 “결혼 전 통장관리를 나에게 부탁해사실 파악을 전달하니 큰 충겨에  남편이 믿지 못 했다”며 나중에 거래내역을 보여주고서야 믿었다고 했다.

아내는 “내가 정확하게 사기행각을 알아내니, 그 사기꾼들이 오히려 ‘내가 뭔데?’라며 모함해, 내 욕심이라고 미카엘에게 몰아갔다”고 했다. 아내는 “결혼 준비하며 그 사실을 다 알게 되니 결혼식을 올릴 기분이 아니었다, 결국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 했는데 남편이 많이 위축됐다”며 걱정했다.

그렇게 경제관념에 대한 의존으로 지인에게 배신을 당한 미카엘. 그리고 나서 한 다을 시름시름 앓았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심한 악몽도 시달렸다, 당시 감정도 많이 폭발했는데 지금은 좀 릴렉스 됐다”고 했다. 미카엘은 “아내와 많이 울었다”며 돌아봤다.지금도 힘든지 묻자 미카엘은 “다 잊어버리고 싶어, 떠올리고 싶지 않다 이미 끝난 일”이라 말했다. 오은영은 “누군가에게 사기 당하며 화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감정, 이걸 외면할 때 해소되지 않고 마음에 남는다”며 걱정했다. 미카엘은 “사실 너무 속상해, 그리고 아내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애꿎은 아내에게 상처가 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아내의 문장완성 검사에 대해 공개했다. 아내가 가징이 돼서 어깨가 무겁다고 썼다는 것.오은영은 “아내의 삶이 온통 남편에게 집중되어 있다”며 일상을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촬영장까지 운전부터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도 점검해, 조리도구도 챙긴다는 것. 미카엘에게 올인하고 있는 아내였다. 그렇기에 건강도 걱정이 되는 아내는“레스토랑 이전할 때 직원없이 운영해, 문 앞에서 쓰러졌다”며 마침 이사까지 하는 큰일이 겹치는 바람에 기절했다고 했다. 힘들게 정신을 차려 약을 먹고 일어났다는 것. 미카엘은 이 사실을 몰랐다. 아내는 남편에게 의지하지 않고 본인이 버티려 애썼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시한폭탄 같다”며 “재혼부부라 실패하지 않으려 더 노력하는 것이 보여, 아내가 현재 과부하 상태로 언제 터질지 모른다”며 걱정, 남편 미카엘이 아내를 케어해야한다고 했다. 또 의존하게 된 미카엘에 대해선 “지인의 배신과 첫 결혼의 실패로 스스로 결정에 대한 자신감이 상실하게 된다”며 낮아진 자신감 때문임을 알아챘다.미카엘도 “내가 결정 안 하는게 나을 때가 있다”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그러나, 내가 뼛골때리는 얘기를 하겠다”며 “고국보다 더 많은 기간 한국에 살아, 또 한국인 아내와 결혼을 했다면 여기서 한국어를 더 잘 배워야한다, 나중에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건 필수”라 강조했다.

아내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미카엘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 있어, 평생 무용했던 아내가 내 직업과 꿈을 따라가고 있다 희생한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나에겐 은희 아내 뿐, 날 쓰레기통에서 꺼내줬다, 날 마음 편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라며 마음을 전했다. 미카엘은 “당신을 아프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날 포기 안 해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며 서툰말로 진심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이에 아내도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키스 대화법을 전한다”며 “남편에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짧고 간결하게 대화법이 필요하다 , 서로 문제를 나누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며 두 사람이 더욱 행복하길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