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도 열렸다 관광객도 입북 허용?
◀ 김필국 앵커 ▶
이런 가운데 코로나로 봉쇄했던 북한의 국경이 이제 완전히 열리는 듯 한 움직임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과의 여객기 운항도 재개됐는데, 북한 국경이 전면 개방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지난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한 2020년 1월 이후 43개월 만에 북중 간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겁니다.
중국에 발이 묶였던 북한 대사관 직원이나 유학생 등이 귀국한 걸로 전해졌는데, 2년 전 임기를 마치고도 귀국하지 못했던 지재룡 전 주중 북한대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중국 민항 당국은 고려항공 여객기의 주 3회 운항을 허가했는데요.
이틀 뒤인 24일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갔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러시아와의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죠?
◀ 기자 ▶
어제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갔고요.
모레에도 운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달 정전협정 체결일 행사에 대규모 대표단이 참석한데 이어 북러 밀착과 교류는 한층 강화되고 있는데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양국 교류 복원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조만간 외국인의 관광을 허용할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죠?
◀ 기자 ▶
네 얼마 전엔 북한 여행사가 올가을 평양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외국인의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었죠?
이번엔 중국의 한 북한전문 여행사가 내년 봄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 참가자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코로나로 중단된 이후 5년 만에 대회가 열리게 되는 겁니다.
[평양 마라톤대회 보도/2019년 4월] "신호총 소리가 울리자 출발선을 박차고 경기장을 떠난 선수들과 애호가들은 제정된 주로를 따라 기운차게 달렸습니다."
여행사 측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보기 위해 투어에 참가하는 사람도 환영한다고 전했는데요.
이제 북한이 외국 관광객에게도 국경을 완전히 여는 건지 주목됩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코로나 때문에 불가피하게 국경이 봉쇄됐었는데 외부적인 질병에 대한 위험요소가 많이 감소됐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외국인 관광사업은 재개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얼마 전 버스로 국경을 넘었던 북한 태권도 선수단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했고, 시범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북한은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여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본격 복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김필국 앵커 ▶
김세로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518255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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