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탄' 논란 속 잼버리 책임규명 실종[여의도속풀이]

정재민 기자 2023. 8.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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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시국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 논란에 25일 마무리된 가운데 국제적 논란을 빚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사태 책임규명은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향한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파행만 거듭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우려를 산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걸음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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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시국회 회기 신경전에 수해방지법만 겨우 통과
'국제적 우려' 잼버리 사태 책임 규명은 걸음마 단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409회 국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이 재적 298인, 재석 251인, 찬성 158인, 반대 91인, 기권 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8월 임시국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탄' 논란에 25일 마무리된 가운데 국제적 논란을 빚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사태 책임규명은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향한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파행만 거듭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열고 8월 임시국회 회기를 25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민주당 주도 통과로, 민주당은 남은 기간 국회 문을 닫고 이 대표가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하겠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방탄', '꼼수'라며 반발했다.

다만 수해 방지 관련 법안, 무법 현수막 금지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은 여야 합의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당의 회기 변경의 건 제기와 이에 따른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등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여야가 산적한 민생고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우려를 산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걸음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현안질의가 예정된 전날 여가위 전체회의에선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김 장관과 국민의힘의 불참에 파행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김 장관의 국회 본관 대기 중이란 소식에 화장실까지 그를 찾으러 나서며 추격전을 펼쳤다.

'김현숙 찾기'에 실패한 야당 의원들은 여당과 김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회의를 열고 김 장관을 성토했지만 김 장관의 답변과 출석이 없자 결국 산회했다.

이같은 논란은 8월 국회 내내 지속됐다. 앞서 지난 16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김관영 전북도지사 출석을 놓고 여야 이견 끝 산회했다.

3개월 만에 열리는 오는 30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다양한 현안을 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1특검 4국정조사' 카드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증인·참고인 소환 명단은 상호 조율해 전체회의 개최 전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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