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보이즈 유준원, 돈 욕심일까? 1위 자부심일까? [Oh!쎈 그알]
[OSEN=김보라 기자] 아이돌 데뷔를 앞둔 연습생 유준원이 활동 전부터 소속사 측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측은 전속 계약 사항 중 경비 지출에 관한 항목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명의 멤버들이 합의한 일에 왜 혼자서 군말을 하느냐고 따지는 게 아니다. 매니지먼트의 일반적인 전속계약서에서 규정하고 있는 데다 만약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시, 전액 매니지먼트가 부담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소속사가 멤버들에게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유준원이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가 시청자들에게 다소 의아함을 자아낸다. 데뷔조 1위의 당찬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해석해야 하는 걸까?
유준원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방과 후 설렘 시즌2’의 데뷔조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룹의 본격적인 활동 전부터 소속사와 부속합의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판타지 보이즈는 참가자 11명으로 데뷔할 상황에 놓였다.
‘소년판타지’의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임받은 포켓돌스튜디오는 25일 OSEN에 유준원 측에서 언급한 추가 비용과 관련, “유준원 측에서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준원의 측에 따르면 고정비용을 멤버 대 소속사가 5대 5로 비율로 나눈 후, 멤버들의 수만큼 1/N로 지불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고정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유준원 측은 “소속사와 계속된 조율과 마찰에 힘들었다. 5년 간 이런 식으로 함께 활동을 할 순 없다고 판단해 신뢰가 깨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켓돌 측은 OSEN에 “유준원 어머니가 ‘고정비용에 대해 동의하지 못 한다. 고정적으로 제하는 게 아닌 실제로 사용되는 실비를 제외해달라’고 당사에 요청을 했다”며 “상식적으로 실비를 청구하면 마케팅 비용 같은 것까지 다 청구되지 않나. 그래서 소속사 차원에서는 ‘원한다면 실비로 청구하겠다. 단 실비로 청구하면 이런 식의 비용이 발생하니 고정비용보다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3일 포켓돌 측은 유준원의 무단 이탈을 알리며 “그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 아래 수익 분배율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 이에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켓돌은 “업계 현황을 고려해 모든 멤버들에게 5대 5 동일한 계약서를 전달했다”며 “유준원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마쳤다. 하지만 유준원 군과 부모님은 ‘유준원 6: 매니지먼트 4’로 요청했다.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하지 못 한다고 먼저 통보했다”고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유준원은 이날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포켓돌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준원은 “포켓돌과 합의를 위한 여러 번의 메일과 전화 내용이 있다.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했으나 수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오히려 상식에서 벗어난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했다. 이러한 사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켓돌 측은 유준원의 추가비용 언급에 대해 “유준원 측에서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작사 및 소속사는 최종 투표 순위를 놓고, 멤버별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하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준원의 부모는 두 번에 걸쳐 유준원을 무단이탈시켰고, 팀에 합류하지 못 한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판타지 보이즈는 소울·강민서·이한빈·히카리·링치·히카루·김우석·홍성민·오현태·김규래·케이단 등 11명 체제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서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고 같은 배를 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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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준원·판타지 보이즈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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