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큰 가슴의 발레리나·민중의 적·스켈레톤 크루·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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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작가 헨릭 입센이 '민중의 적' 집필 당시 지인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정승현이 재구성하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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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여자애 바르브린, 그리고 여자애한테 달린 오른쪽 가슴이와 왼쪽 가슴이의 이야기다. 바르브린은 발레 포지션인 아라베스크 자세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지만, 오른쪽 가슴이는 어서 빨리 젖을 만들고 싶고, 왼쪽 가슴이는 만져지고 주물리고 싶다. 서로 다른 목표를 지닌 이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 ‘대상’으로만 존재했던 여성의 가슴에 목소리를 부여해 신체의 욕망을 가감 없이 바라보는 동시에 몸이 가진 고유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베로니크 셸의 원작을 심지후가 각색, 연출한다. 배우 원채리, 신문영, 김찰리가 출연한다.
온천 개발을 앞두고 있는 마을. 온천수가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고 온천 개발을 막으려는 사람들과 경제적인 이유로 이를 저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진다. 민중은 과연 어느 쪽 손을 들어줄 것인가. 작가 헨릭 입센이 ‘민중의 적’ 집필 당시 지인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정승현이 재구성하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또 다른 고민과 질문을 관객과 나눈다. 배우 문호진, 박상훈이 출연한다.
‘노동자들의 도시’라는 자긍심이 넘쳐났던 도시 디트로이트. 2008년 세계 경제 침체로 결국 파산을 선언한다. 미국 가치의 몰락으로 상징된 자동차 도시의 파산. 그러나 그곳에는 마지막까지 노동현장을 지키던 노동자들이 있었다. 구조조정에 직면한 노동자가 자신의 생존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극작가 도미니크 모리소의 희곡을 연출가 이곤이 무대화한다. 배우 강애심, 오현우, 안병찬, 정지은이 출연한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터씨어터에 오른다.
사회 차별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꿈의 공간 ‘화양연화’의 초대장을 받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선다. 장애인, 범죄자, 동성애자 등 누구든지 모두가 동등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도 서로 차별하고 비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작가 겸 연출가 정광환의 작품으로 영화 ‘각설탕’, ‘목포는 항구다’, TV 예능 ‘롤러코스터’ 등으로 친숙한 배우 정경호가 주연을 맡았다. 정경호 외에도 김승희, 이선재, 정성일, 윤석준, 김승수,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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