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사이언스] 유정란·세포배양 독감백신…무엇이 다를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례적인 여름철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년여만에 세포 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을 출하했다.
유정란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 독감백신의 차이점은 바이러스 배양 방식에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009년 신종플루를 기점으로 국산 독감백신이 식약처 허가를 받아 백신 주권을 확립했다"며 "유정란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 독감백신의 통용으로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유정란 방식? 세포 배양 방식?"
이례적인 여름철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년여만에 세포 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을 출하했다.
기존 유정란 방식에 더해 백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어떤 방식의 독감백신이 접종자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B,C,D형으로 4가지 종류가 있다.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하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들이 변이를 일으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의 바이러스 유행 정보를 수집해 그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를 예측해 발표한다. 독감 백신 제조사들은 WHO 협력기관을 통해 추천된 바이러스주에 부합하는 분양 종주를 구매해 이를 예방할 독감 백신을 만든다.
유정란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 독감백신의 차이점은 바이러스 배양 방식에 있다.
유정란 방식은 유정란에서 유래한 종균(seed virus)을 유정란에서 배양하는 방식이다. 이후 유정란에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부분을 채취해 불활성화하거나 약독화하는 원리다.
불활성화는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 면역에 필요한 역할만 수행하고 병원성을 나타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약독화는 독성이나 병원체의 성질이 약해지는 것으로, 약독화 백신은 실제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바이러스를 코에 분사하는 형태다.
유정란 방식은 저렴한 원가로 생산이 가능하며 오랜 데이터가 축적됐다는 장점이 있다. 전세계 독감 백신의 약 85%는 유정란 유래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유정란 수급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며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접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GC녹십자의 유정란 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가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세포 배양 방식은 유정란이나 동물 세포에서 유래한 종균을 포유류 세포에서 배양해 얻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만든다.
포유류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세포 안에서 배양한 후 세포 배양액 내의 바이러스를 채취해 항원을 정제하고 불활성화하는 원리다.
세포 배양 방식은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해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필요하지 않아 백신 구성 물질에 의한 과민 반응의 우려가 낮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009년 신종플루를 기점으로 국산 독감백신이 식약처 허가를 받아 백신 주권을 확립했다"며 "유정란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 독감백신의 통용으로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