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라고 했더니 진짜 3루 베이스 훔친 베어스 대도 “인생 첫 경험이라 나도 당황해서 꼭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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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를 훔치라고 했더니 진짜 3루 베이스를 훔쳤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한 조수행은 3루 베이스를 꼭 붙잡고 있었다.
조수행은 "3루 베이스로 슬라이딩을 하는데 갑자기 베이스가 들려서 뽑히니까 너무 당혹스러웠다. 나도 야구 인생에서 첫 경험이라 당황해서 베이스를 꼭 붙잡고 있게 되더라(웃음). 혹시나 태그아웃 판정을 받을까봐 바로 타임을 요청했다. 베이스를 진짜로 훔칠 줄은 몰랐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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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를 훔치라고 했더니 진짜 3루 베이스를 훔쳤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베이스가 뽑히는 황당한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8월 2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0대 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54승 1무 51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NC 다이노스와 경기 차도 0.5경기로 유지됐다.
이날 조수행을 당혹스럽게 만든 장면은 3회 말에서 나왔다. 조수행은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려 선행주자 아웃과 함께 1루로 진루했다. 조수행은 후속타자 김태근 타석에서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조수행이 3루로 슬라이딩을 해 베이스에 부딪히는 순간 3루 베이스가 땅에서 뽑힌 것이었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한 조수행은 3루 베이스를 꼭 붙잡고 있었다. 공을 잡은 3루수 최정은 조수행을 태그 했다. 이 장면을 본 3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다시 3루 베이스를 끼워 넣은 조수행은 김태근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4회 말 5득점 빅 이닝과 선발 투수 곽빈의 8이닝 무실점 쾌투로 10대 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진짜 베이스 도둑(?)이 된 조수행의 장면과 관련해 현장 심판진은 “의도치 않게 베이스가 뽑히더라도 세이프 타이밍이라고 심판진이 판단하면 수비수가 태그를 하더라도 아웃이 되지 않는다. 주자도 해당 베이스 근처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야구규칙 규정에도 적시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수행은 이날 전의산의 중견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잡는 호수비로 곽빈을 돕기도 했다. 조수행은 “맞는 순간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최대한 뛰었다. 전력으로 뛰어가면 잡을 수 있겠단 생각에 글러브를 뻗었는데 공이 들어와서 나도 놀랐다. (곽)빈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다면 다행”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조수행은 최근 부상으로 빠진 주전 중견수 정수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번 주중 시리즈부터 점차 타격감도 살아나는 추세다.
조수행은 “시즌 후반에서라도 조금씩 타격감이 오르는 게 다행이다. 시즌 초반부터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지금이라도 내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이닝, 한 타석 매순간 집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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