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보곤 "아이고"…최윤종 "우발적 범행" 주장 반복

박하정 기자 2023. 8.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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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로 넘겨지며 얼굴을 드러낸 최윤종은 짧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는데, '우발적 범행'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목을 조른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한 최윤종은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최윤종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요.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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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구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로 넘겨지며 얼굴을 드러낸 최윤종은 짧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는데, '우발적 범행'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얼굴을 드러낸 최윤종, 담담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다 모여든 취재진을 보고 혼잣말을 내뱉습니다.

[최윤종 : 아이고….]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하거나 당황한 기색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목을 조른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한 최윤종은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최윤종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요.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범행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흐렸습니다.

[최윤종 :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범행 계획했습니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윤종은 인터넷에 '너클' 검색 기록이 확인된 데 대해서는, 범행도구로 쓰려고 찾아본 거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진술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국과수 부검 소견 등을 종합해, 최윤종에게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했는데,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이 선고됩니다.

지난 2015년 군 이등병이던 최윤종이, 혹한기 훈련 중 총기를 소지한 채 훈련장을 이탈했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사 4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곧바로 사건 현장인 관악구 등산로를 둘러보는 등 최윤종에 대한 후속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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