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쿠키∼♬'…1020 끌어모으는 네이버웹툰 미니게임

김경윤 2023. 8. 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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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이라면 "내가 만든 쿠키"라는 가사로 유명한 뉴진스의 노래를, 웹툰깨나 읽어본 독자라면 네이버웹툰 열람·소장에 쓰는 디지털화폐를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만든 쿠키'는 추천 작품을 읽을 때마다 밀가루, 설탕, 계란, 버터 같은 재료를 무작위로 주고, 이를 잘 조합할 경우 실제로 쓸 수 있는 네이버웹툰 디지털화폐 쿠키까지 제공하는 게임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내가 만든 쿠키' 서비스의 주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30세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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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70%가 30세 미만…앱에서 웹툰 열람 외 즐길 거리 늘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쿠키'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

K-팝 팬이라면 "내가 만든 쿠키"라는 가사로 유명한 뉴진스의 노래를, 웹툰깨나 읽어본 독자라면 네이버웹툰 열람·소장에 쓰는 디지털화폐를 생각했을 것이다.

또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은 바삭하고 달콤한 디저트부터 떠올렸을지 모른다.

네이버웹툰 앱 속 미니게임 '내가 만든 쿠키' [네이버웹툰 앱 갈무리]

26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지난 1일부터 쿠키를 주제로 한 미니게임 '내가 만든 쿠키'를 서비스하고 있다.

'내가 만든 쿠키'는 추천 작품을 읽을 때마다 밀가루, 설탕, 계란, 버터 같은 재료를 무작위로 주고, 이를 잘 조합할 경우 실제로 쓸 수 있는 네이버웹툰 디지털화폐 쿠키까지 제공하는 게임이다.

재료 조합 방식에 따라 총 20종의 레시피를 수집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4종의 스페셜 레시피를 얻으면 웹툰 쿠키 1개(약 100원 상당)가 지급되는 식이다.

통상 네이버웹툰에서 디지털화폐인 쿠키를 유료 충전할 때 '쿠키를 굽는다'라는 은어를 쓰는데, 이를 아예 제과 게임으로 구현한 셈이다.

미니게임 '내가 만든 쿠키' 속 재료들 [네이버웹툰 앱 갈무리]

단순하게 생각하면 네이버웹툰 추천작을 여러 편 봐야만 100원 상당의 소소한 보상을 얻을 뿐이지만, 그 과정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미니게임은 서비스 약 한 달 만에 이른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1997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내가 만든 쿠키' 서비스의 주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30세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 레시피를 모으고 부족한 재료는 친구들끼리 교환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10·20대의 마음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끼리 교류할 수 있는 하나의 놀이처럼 자리 잡으면서 아예 쿠키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재료를 교환하기 위한 공개 채팅방까지 만들어졌다.

네이버웹툰 미니게임 '내가 만든 쿠키' 오픈 채팅방 [카카오톡 갈무리]

네이버웹툰은 최근 독자들이 작품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잇거리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놀이를 통해 독자들이 앱에 더 자주, 많이 모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사진을 웹툰 속 주인공처럼 그려주는 '툰필터', 웹툰 속 한 장면과 함께 포천쿠키처럼 운세 문구를 보여주는 '웹툰 운세' 등이 대표적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CEO는 지난 24일 팀네이버 단23 콘퍼런스에서 "작품 소비를 넘어 사용자가 가지고 놀 수 있는 '플레이' 영역이 웹툰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도 "'툰필터'를 시작으로 앱 내에서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쇼트 플레이 형식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웹툰을 읽는 행위 외에도 앱을 방문할 만한 엔터테이닝 요소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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