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AI 휴먼, 회사 이끌 신성장 동력” [이지민의 스타트업 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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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노동력을 대체한다고들 생각하죠. AI 휴먼은 그런 우려의 최전선에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노인 돌봄(시니어 케어) 분야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것 역시 AI 휴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지난 24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에서 '휴먼 인터페이스로서의 AI 휴먼의 장점과 활용'을 강연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말만 할 수 있는 강사여도 AI 휴먼으로 복제하면 다국적 언어를 입힐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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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AI 휴먼이 전체 매출 30% 책임질 것”
“인공지능(AI)이 노동력을 대체한다고들 생각하죠. AI 휴먼은 그런 우려의 최전선에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노인 돌봄(시니어 케어) 분야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것 역시 AI 휴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지난 24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에서 ‘휴먼 인터페이스로서의 AI 휴먼의 장점과 활용’을 강연하며 이렇게 밝혔다. 알약, 알툴즈, 인터넷포털 줌(ZUM)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1993년 창립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정 대표는 1998년 사원으로 입사해 2016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8년 전부터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며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가장 최근에는 KBS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에 독립운동가 3인을 AI 휴먼으로 구현했다. AI를 활용해 유관순, 윤봉길, 남궁억 사진에 표정과 움직임을 담았다.
정 대표는 3D와 생성형 AI로 구현한 영상에서 큰 차이는 표정의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짚었다. 3D로 구현한 영상에서는 얼굴 아래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으나 표정만 봤을 때는 어색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제작 비용이 비싸다는 점도 단점이다. 반면 생성형 AI로 만든 AI 휴먼은 실제 사람과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표정이 자연스럽다. 제작 비용도 저렴하다. 그러나 아직 얼굴 아래 몸짓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하기는 어려워 정적인 영상을 만드는 데만 적합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눈여겨보는 AI 휴면의 유스케이스(Use Case, 적용 가능 사례)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교육이다. 지난해 YBM 어학원과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AI 휴먼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첫발을 뗐다. 올해 초에는 YBM 어학원의 대표 토익 강사인 박혜원 강사를 복제해 배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한국말만 할 수 있는 강사여도 AI 휴먼으로 복제하면 다국적 언어를 입힐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을 접목해 다국적 언어를 구사하는 AI 휴먼 앵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5월 MS와 글로벌 AI 비즈니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내놓은 성과이기도 하다. AI 휴먼 앵커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110여 개국의 75종 언어를 발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스트소프트는 노인 돌봄 분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 대표는 “시니어 케어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물리적인 돌봄을 하기 바빠 정서적인 교감이 어렵다”며 “노인분들은 커뮤니케이션 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AI 휴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88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000억원가량을 달성할 전망이다. AI 휴먼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정 대표는 AI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키워 올해 MS와 제휴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향후 3년 안에 AI 휴먼이 전체 매출액의 30%를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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