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침체 확정…제조업·수출 부진에 '유럽 병자' 위험[딥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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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를 책임지는 독일이 또 다시 병자(sick man)가 될 위험에 빠졌다.
독일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기술적으로 정의하는 이미 침체에 빠졌다.
오랫 동안 유럽의 산업 강국으로 극찬을 받았던 독일은 경제 전망도 악화일로다.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독일이 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독일 경제가 처한 엄중한 현실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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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를 책임지는 독일이 또 다시 병자(sick man)가 될 위험에 빠졌다. 독일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기술적으로 정의하는 이미 침체에 빠졌다.
오랫 동안 유럽의 산업 강국으로 극찬을 받았던 독일은 경제 전망도 악화일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이 올해 주요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정치 불안 속에서 멈춰버린 경제 엔진을 다시 작동시킬 묘수를 마련해야 하는 압박에 놓였다.
◇2분기 -0.2% '침체' 확정…유럽 병자로 전락하나
25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확정됐다. 1분기도 0.2% 후퇴해 2개 분기 연속으로 위축되면서 공식적으로 침체에 빠졌다.
AFP통신은 가장 큰 문제는 독일 제조업의 약세와 수출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유로존에서 금리가 오르며 독일 최대 무역국 중국이 성장 둔화에 흔들려 독일 경제가 휘청이는 것이다.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독일이 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독일 경제가 처한 엄중한 현실을 집중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전통적 제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지만 새로운 산업 투자가 부족했고 지정학 불안이 커지며 제조업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막대한 부를 창출해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병자는 원래 영국, 프랑스 등 열강들 간의 영토분쟁 와중에서 패망과정을 밟아갔던 19~20세기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경제적 쇠퇴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국가들을 통칭한다
독일은 지난 2000년대 초반 경직된 노동시장과 고용 없는 성장 등으로 인해 유럽의 병자로 불렸다.
그리고 최근 로버트 하벡 경제 장관은 독일 경제주간지 디차이트에 "세계 경제가 약화되면서 독일은 다른 나라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불안한 연립 정부…"구조적 문제, 장기 혁신 필요"
게다가 독일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중요한 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촉발된 에너지 충격과도 싸워야 했다. 독일 정부가 서둘러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며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정점을 찍고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불안한 연립정부도 독일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힘들게 한다. 현 정부는 전후 독일 역사상 최초로 3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 체제다. 사회 민주당의 숄츠 총리를 중심으로 녹색당은 경제부를 담당하고 친기업 성향의 기민당은 재무부를 이끈다.
2021년 말 집권한 연정은 분쟁과 다툼에 시달려 왔으며 경제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AFP에 따르면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급격한 비용 상승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사용하는 전기 가격을 제한하는 법안은 기민당과 사민당의 반발을 불러왔다.
DIW 연구소의 마르셀 프라츠셔는 AFP에 독일의 문제가 구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투자를 촉진하고 광범위한 관료주의를 축소하며 사회 시스템을 강화하는 장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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