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덕 토요애유통㈜ 대표이사 "부실 경영 딛고 내년 흑자 경영 전환"

박종완 기자 2023. 8.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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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 농산물 유통공기업인 토요애유통(주)이 혁신 경영을 바탕으로 흑자 경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했던 오재덕 대표이사(58)는 취임과 함께 토요애유통 경영 혁신을 추진했다.

처음 토요애유통이 설립될 때와 같이 정상화하는데 주력했고 농산물이 잘 팔리도록 마케팅 활동과 판촉 행사에 주력해왔다.

적자 경영이던 토요애유통이 내년에는 흑자 경영으로 돌아설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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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 보장·회사 수익 구조 개선해 경영 정상화
직원 전원 정규직 전환…경영 효율 높아져
오재덕 토요애유통 대표이사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박종완 기자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 농산물 유통공기업인 토요애유통(주)이 혁신 경영을 바탕으로 흑자 경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토요애유통은 그간 경영 부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발족해 경영 정상화를 다각도로 검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했던 오재덕 대표이사(58)는 취임과 함께 토요애유통 경영 혁신을 추진했다.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함께 의령군, 지역 농·축협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오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 취임 후 빠르게 경영 혁신을 추진해왔는데 성과는. ▶ 토요애유통은 지역 농가들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주력하도록 지원하고 좋은 가격과 조건으로 지역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처음 토요애유통이 설립될 때와 같이 정상화하는데 주력했고 농산물이 잘 팔리도록 마케팅 활동과 판촉 행사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농산물 매취사업(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조합이 일괄구매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늘려가고 있다. 농민들로부터 일정 가격 이상으로 농산물을 구입한 뒤 대형유통마트나 도매시장 등에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수박과 양상추에 이어 올해는 옥수수를 확대하며 품목을 늘리고 있다. 매취사업을 진행하면서 수박 농가는 지난해 95농가에서 107개 농가로 늘었다.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판로 개척에 신경 쓰고 있다.

- 경영 상태는 어떠한가. ▶ 매취 사업이 위험성이 높은 편이지만 농민들의 노력과 직원들의 열정으로 좋은 성과를 내며 크게 개선됐다. 적자 경영이던 토요애유통이 내년에는 흑자 경영으로 돌아설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농민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앞으로가 사실 더 기대된다. 내년에는 애호박도 매취사업 품목에 포함할 예정이다. 공동선별판매회와 많은 협의를 하고 있는데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토요애유통이 지난 5월 초당옥수수를 출하하고 있다.(의령군 제공)

-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 그런 것 아닌가 한다. 취임 당시 비정규직들이 제법 있었다. 비정규직들이 이 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다른 유통업체 등으로 이직하는 것은 인재 유출이라고 생각하고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현재 6명의 직원 모두 정규직이다. 직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열의를 보이는 만큼 대표라는 자리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 표정이 더 밝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토요애유통은 '토요일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자는 의미'가 있다.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제는 농민들과 소비자들을 위한 유통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소비 부탁드린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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