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어떤 마음으로 소년에게 다 내어줬을까?"…인형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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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게 감동을 줬던 이야기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무대에서 만난다.
나무와 소년의 관계로 은유되는 원초적인 사랑의 이야기는,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과 음악으로 관객들을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오래된 책들, 재활용된 서류들과 종이로 만든 세트, 그리고 세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들을 통해 어느 소년과 나무의 이야기를 대사 없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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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반세기 넘게 감동을 줬던 이야기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무대에서 만난다. 이스라엘의 인형 극단 '키씨어터'(The Key Theater)가 현대적 감성과 감각을 더해 인형극으로 재탄생시켰다.
나무와 소년의 관계로 은유되는 원초적인 사랑의 이야기는,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과 음악으로 관객들을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행복을 알게 하는 나무의 존재가 먼 기억 속에서 다시 다가온다.
이 공연은 다수의 국제인형극 축제의 작품상을 받은 휴머니즘이 묻어난 작품이다. 오래된 책들, 재활용된 서류들과 종이로 만든 세트, 그리고 세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들을 통해 어느 소년과 나무의 이야기를 대사 없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들려준다.
이 작품은 한 인간의 유년기, 청소년기, 그리고 노년기를 다루며 회색 콘크리트 사이에서 잃어버린 녹색 들판과 희망의 녹색 싹을 이야기한다. 비언어극이지만, 스토리의 흐름에 맞게 연주되는 음악과 섬세한 퍼펫티어의 연기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오는 9월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 관객을 찾아간다.
이스라엘의 '키 씨어터'는 이 작품으로 2023년 크로아티아 인풋 국제인형극축제 최우수 작품상, 2022 모스타르 FLUM 국제인형극축제 최우수 작품상 및 음악상, 2022 사라예보 러트 페스티벌 음악상 및 오리지널 창작상 등 다수의 국제 인형극축제에서 수상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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