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번 타자 체질’…톱타자 고정후 3할-12HR-15도루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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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붙박이 1번 타순에 고정된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김하성은 지난 24일(한국시간)까지 시즌 타율 0.280(422타수 118안타)에 17홈런 49타점 72득점 28도루를 유지 중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전체 1번 타순 성적은 타율 0.299에 11홈런 26타점이다.
김하성이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추신수와 강정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한 시즌 20홈런을 친 한국 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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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붙박이 1번 타순에 고정된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김하성은 지난 24일(한국시간)까지 시즌 타율 0.280(422타수 118안타)에 17홈런 49타점 72득점 28도루를 유지 중이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의 한 시즌 최고 성적이다. 특히 김하성은 최근 30경기에서 6개의 홈런과 16타점을 쓸어 담았고, 이 기간 타율은 0.327에 이른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수비만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핸 공·수·주를 모두 갖춘 빅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는 중이다.
붙박이 ‘1번 타자’로 고정된 후 반전이 찾아왔다. 김하성은 올해 하위 타순에서 시즌을 맞았다. 실제 5월 중순까지 7∼9번 타순을 오갔다. 하지만 6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1번 타자로 고정됐고,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6월 2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성적은 타율 0.312에 42득점 12홈런 28타점을 올렸다. 특히 이 기간 출루율은 빅리그 최정상급인 0.402에 이른다. 쉽게 표현해 10번의 타석 중 4번 이상 출루한다는 뜻이다. 또 이 기간엔 이래 도루도 15개나 뽑았다. 김하성의 올 시즌 전체 1번 타순 성적은 타율 0.299에 11홈런 26타점이다.
김하성이 1번 타순에서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참을성도 크게 한 몫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올 시즌 상대 투수가 던진 유인구에 좀처럼 속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을 지난해 24.9%에서 올해 19.7%로 5.2%나 떨어뜨렸다. 헛스윙률(Whiff%)도 2022시즌 19.1%에서 17.5%로 1.6%를 줄였다. 대신 정타를 의미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가장 힘있게 맞는 지점) 퍼센트는 지난해 34%에는 2.4% 오른 36.4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집중력도 빼어나다. 김하성의 동점 상황일 때 타석 성적은 타율 0.310(100타수 31안타)에 이르며, 만루 상황에선 총 11타석에서 5개의 안타와 1홈런 11타점을 생산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다. 현재 28개의 도루를 챙긴 김하성이 20홈런을 채우면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한국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 단 한 명뿐이다. 김하성이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추신수와 강정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한 시즌 20홈런을 친 한국 타자가 된다.
빅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 중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샌디에이고는 34경기를 남겨 놓았다. 지난 한 달 동안 6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낸 김하성이 20홈런을 채울 시간은 충분하다.
김하성은 ‘한국인 첫 30도루’ 달성도 눈앞에 뒀다. 김하성은 오래 8월 5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시즌 23호 도루에 성공하며 추신수가 201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도루(22개) 기록을 넘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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