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민 코치 특훈 아래 'DB의 블루워커'로 성장하는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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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23, 188cm)은 DB의 블루워커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이선 알바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하에 강상재와 박인웅이 내외곽을 휘저었고, 이준희와 이민석이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KT가 내세운 스몰라인업, 스피드에 고전하자 이른 시간에 이윤수를 불러들이고 이민석을 교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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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25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연습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이선 알바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하에 강상재와 박인웅이 내외곽을 휘저었고, 이준희와 이민석이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스타팅 라인업으로 강상재-이윤수 더블 포스트를 가동했다. 하지만 KT가 내세운 스몰라인업, 스피드에 고전하자 이른 시간에 이윤수를 불러들이고 이민석을 교체 투입했다.
매 연습경기마다 2쿼터 로테이션 멤버로 코트를 밟았던 이민석이었기에, 이는 분명히 평소와 달랐던 벤치 운영이었다. 김 감독은 이민석에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주문했을까.
KT와의 연습경기 후 이민석은 “지난 UP와의 경기에서 (김)영현이 형이 부상을 당했다. 팀에 부상자도 많다. 어제 자체 훈련했을 때도 감독님께서 영현이 형의 빈자리를 채워주시길 바랐다. 특히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연이어 그는 “형들이 못하는 궂은일,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해야 정규 시즌 때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도 마지막에 외곽슛을 허용했지만 앞으로 보완해나갈 생각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민석은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김주성 감독 역시 이민석에게 빅 라인업에서 파생되는 3점슛을 바라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도 벤치에서 그에게 바라는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이민석은 “팀에 디드릭 로슨, (두)경민이형과 같이 공격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추구하신다. 이에 따라 나는 인사이드에서 나오는 슛, 혹은 돌파를 어떻게 간결히 할까 고민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동국대 시절부터 이민석의 빼어난 장점은 슛이었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서 확 달라진 수비 강도 탓에 이민석의 3점슛은 좀처럼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성공률 역시 16.7%로 낮았다.
그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3점슛에서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할 필요를 몸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민석은 틈날 때마다 이준희와 함께 한상민 코치의 특훈을 받고 있다.
이민석은 “한상민 코치님이 수비 실수나 아쉬웠던 부분을 세세히 짚어주신다. 때론 무섭게 가르쳐 주실 때가 있는데 오히려 나는 감사하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내가 더 발전해나갈 수 있고 또 실수를 하면 다음엔 안 그러도록 신경 쓰게 된다”며 한상민 코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민석은 이날 수비, 리바운드, 스틸, 결정적인 득점 포함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벤치 또한 이민석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최고조의 분위기는 물론, 프로와의 첫 연습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개막까지 이제 두 달 남짓 남았다. 과연 이민석은 김주성 감독이 바라는 퍼즐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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