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한번만 부탁해!', 이기면 상위권도 보이는 대구-제주 총력전[K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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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8월의 끝을 잡고 올라서고자 한다.
예를 들어 28경기의 인천보다 하나 적은 27경기를 치른 대구나 제주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29라운드 결과에 따라 인천을 본인들의 밑 순위로 끌어내릴 수 있다.
대구와 제주 모두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상위권을 포기할 위치가 아니기에 이번 맞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상위권을 맛봤던 대구와 제주가 8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를 넘어 '익숙한 맛'을 다시 느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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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8월의 끝을 잡고 올라서고자 한다. K리그1 중위권을 형성하는 팀들의 승점 차가 워낙 촘촘하기에 이번 맞대결 승리는 반등의 부스터가 될 수 있다.
대구와 제주는 26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와 제주 모두 여름이 원망스럽다. 대구는 7월7일 21라운드 제주 원정 승리 후 6경기에서 무승(4무2패)로 주춤했다. 7월7일 승리로 4위까지 올랐던 순위도 약 2개월이 지난 현재 8위까지 떨어졌다.
제주는 6월 첫 경기였던 16라운드 홈 강원전부터 지난 18일 27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까지 12경기를 치르며 단 2승(4무6패)에 그치고 9위로 내려앉았다. 제주가 4~5월에 걸쳐 5연승 포함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극단적인 부진이다.
하지만 이 경기를 잡는다면 희망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8위 대구는 승점 35점, 9위 제주는 승점 34점이다. 그런데 3위 전북(승점 42)-4위 인천(승점 40)-5위 서울(승점 39)-6위 광주(승점 39)-7위 대전(승점 37) 모두 이 두 팀과 승점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8경기의 인천보다 하나 적은 27경기를 치른 대구나 제주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29라운드 결과에 따라 인천을 본인들의 밑 순위로 끌어내릴 수 있다. 대구와 제주 모두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상위권을 포기할 위치가 아니기에 이번 맞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양 팀의 경기를 봤을 때 외국인 선수들이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지난 19일 서울 원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합작한 '장수 외인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가 또다시 터져주길 바란다. 제주는 지난 12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려 팀의 10경기 무승(4무6패)을 끊어낸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의 활약이 절실하다.
상위권을 맛봤던 대구와 제주가 8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를 넘어 '익숙한 맛'을 다시 느끼고자 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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