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복귀 예정' 이강인, 허벅지 부상 속 개인 훈련 진행...PSG 훈련 사진에 등장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비록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개인 훈련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금요일, PSG 캠퍼스에서 열린 선수들의 훈련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PSG는 지난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화요일 메디컬 업데이트는 이강인에게 집중된다. 그는 왼쪽 대퇴사두근 부위에 부상을 당했으며 적어도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3~4주가량 회복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왼쪽 다리 대퇴사두근 부상을 입었다.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결장할 것이다. 이강인은 랑스와 올림피크 리옹과의 리그1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리그앙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에게 좌절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어느 정도 상황인지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다행히 개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몸상태였다. PSG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강인은 바이크를 타는 모습과 함께 근력 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 훈련은 진행하고 있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이 될 때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적어도 9월 중순까지는 결장할 것이다. PSG가 치른 리그앙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랑스, 리옹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부상 상황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다가올 A매치다.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두 팀 다 이강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8일 웨일스와 9월 A매치 친선전을 치른 뒤, 13일 뉴캐슬로 이동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이강인은 곧바로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 황선홍호는 9월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토너먼트에 오른 뒤에도 엄청난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16강전까지 2일의 휴식 시간이 있고, 8강 3일,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2일 뒤 경기를 치른다.
빡빡한 일정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 소집을 언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와서 최상의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전달하면 좋겠다. 이강인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A매치를 치른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부상 복귀 이후 A매치 2경기와 아시안게임까지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면 부상이 재발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PSG가 차출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황선홍호 입장에서 크나큰 악재다. A매치 기간 선수 차출은 의무지만, 아시안게임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차출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PSG 이적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조율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강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계속 협력하고 있기에 조율해야 한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차출 상황에 대해 확답을 주지 못한 상황이다.
이어 "다 말씀드리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PSG와 계약할 당시에 (차출과 관련해)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다고 제가 확인했다. 다만 문서로는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된다, 안 된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말씀드렸다시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강인 선수 본인도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부상이 언제 회복되는지가 관건이다. 이강인의 부상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뿐만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 그리고 황선홍 감독까지도 주시하고 있는 매우 큰 사안임은 분명하다.
사진=PSG,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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