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수술 권위자에게 물었다…오타니 팔꿈치 수술할까? 타자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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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앞두고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는 악재를 마주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오타니는 과연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의학적으로는 두 번째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끊어졌다면 수술할 수 밖에 없다. 이식한 인대가 일부 손상됐으면 더 끊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타자로 1~2달 더 해보고 나서 방침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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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를 앞두고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는 악재를 마주한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오타니는 과연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의학적으로는 두 번째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단 두 번째 수술이라도 재활을 잘 마치면 예전의 위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함께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1⅓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1회는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진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쳤는데 2회 투구 도중 갑자기 문제가 있는 듯 벤치를 바라봤다. 결국 에인절스는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나중에 드러난 교체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었다. 오타니는 잔여 시즌을 지명타자로만 뛰게 됐는데, 투수 커리어에 제동이 걸리면서 FA 계약 규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투타겸업 선수라는 오타니만의 매력이 사라질 수 있는 위기다.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크로스체크를 하고 의견을 종합한 뒤 판단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2018년 시즌이 끝난 뒤에도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5년 만에 다시 수술을 받는다면 재활을 마쳐도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야구계의 관심이 오타니에게 집중되는 가운데,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일본 토미존 수술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후루시마 고조 박사에게 오타니의 상태와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먼저 지명타자 출전 강행에 대해서는 "오른손타자와 왼손타자의 경우가 다르다. 오타니는 오른손투수니까 왼손타석에 들어설 때 부담이 덜하다. 방망이를 던지는 것처럼 바깥쪽 낮은 공을 치려고 할 때는 위험할 수 있지만 보통은 타석에서의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수술 직후나 재활 과정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지금 아프지 않다면 타격은 가능하다. 타격할 때도 통증이 있다면 위험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수술 후 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후루시마 박사는 "미국 논문에서는 두 번째 수술 후 복귀 성공률이 50%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방식으로 보면 두 번째 수술도 회복 성공률이 그렇게 낮지는 않다. 제대로 치료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에인절스가 오타니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지 않아 사태가 커졌다며 비판하기도 한다. 후루시마 박사는 "휴식 부족으로 근육에 피로가 쌓인 것 같다. 보통은 쉬면 회복된다. 그런데 하루 휴식으로는 안 될 정도로 피로가 쌓인 듯하다. 피곤하면 근육의 성능이 떨어지고,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 인대에 걸리는 부하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시속 160㎞ 강속구, 비중이 늘어난 스위퍼와 슬라이더도 팔꿈치에 무리를 준다고 덧붙였다.
후루시마 박사는 결국 오타니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통증이 있다면 2차 수술을 해야 한다. 투구를 할 수 없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주사치료는 효과가 없다고 본다. 이식한 인대가 이어지는 것은 주사치료로는 불가능하다. 인대가 아니라 근육 쪽 문제라면 효과가 있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
또 "끊어졌다면 수술할 수 밖에 없다. 이식한 인대가 일부 손상됐으면 더 끊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타자로 1~2달 더 해보고 나서 방침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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