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부터 배준호·황인택까지 유럽 러브콜…값진 유산 남긴 김은중호

김도용 기자 2023. 8.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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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럽 축구 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김지수에 이어 U20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배준호(20‧대전)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배준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6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하며 K리그 신예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배준호에 대해 유럽 빅리그의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스토크가 배준호 영입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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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출전 3명, 유럽 진출 기회
이승원·김준홍 등은 K리그에서 활약 중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여름 유럽 축구 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A대표팀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빅클럽에 입단했고 이미 K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양현준, 권혁규가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했다.

더불어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들도 유럽 무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김은중호의 성과다.

수원 삼성은 25일 구단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황인택(20)이 서울이랜드FC와의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포르투갈 1부리그 에스토릴 프라이아로 1년 임대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진 U20 월드컵에서 참가했던 선수들 중 3명이 올 여름 유럽 진출 기회를 잡았다.

시작은 김지수(19‧브렌트포드)였다. 이미 U20 월드컵 개막 전부터 유럽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지수는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 한국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김지수는 수비 진영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양발을 활용한 패스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지난 6월 브렌트포드와 협상을 마무리한 김지수는 프리시즌부터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잉글랜드 스토크 시티 이적을 앞둔 배준호./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지수에 이어 U20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배준호(20‧대전)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토크 시티는 전부터 배준호를 눈여겨봤고, U20 월드컵 활약을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스토크는 배준호를 데려오기 위해 200만 파운드(약 33억원)를 대전 하나시티즌에 제안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배준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6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하며 K리그 신예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배준호의 기량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발휘됐다. 배준호는 부상을 안고 U20 월드컵에 출전했음에도 뛰어난 기량을 펼쳐 FIFA의 주목을 받았다. 또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1-2로 패한 뒤 적장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런 배준호에 대해 유럽 빅리그의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스토크가 배준호 영입을 앞뒀다.

중앙과 왼쪽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인택도 유럽행 기회를 잡았다. 황인택은 지난해 수원에 입단한 뒤 아직까지 K리그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U20 대표팀의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은중 감독의 신뢰를 받아 친선 대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U20 월드컵까지 꾸준히 기회를 받은 황인택은 선발과 교체,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했다.

황인택은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1년 보다 더 오랜 시간 포르투갈에 머무를 수 있다.

K리그에서도 U20 대표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 2골4도움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강원)은 잔류 경쟁 중인 강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은중호 주전 골키퍼였던 김준홍(김천)도 소속팀서 기회를 얻고 있다. 또한 전북 현대의 박창우, 전북 현대에서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 이적한 강상윤 등도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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