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차주영 이주빈, 전라→가슴노출 왜 감행했나[스타와치]

박수인 2023. 8.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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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나 차주영 이주빈
위에서부터 나나 차주영 이주빈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나나, 차주영, 이주빈이 작품을 위해서라면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나나(김모미 역), '더 글로리' 차주영(최혜정 역),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이주빈(윤미선 역)은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파격적인 노출까지 감행했다. 배우들 스스로 해당 신이 필요하다고 납득했기에 탄생된 장면이었다. 이로 인해 이들의 노출신은 화제성을 몰고 오기 위한 단순한 노출이 아닌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 됐다.

먼저 나나는 최근 공개된 '마스크걸'에서 쇼걸 아름으로 살아가는 성형한 김모미 역을 맡았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나나는 김춘애(한재이)의 거짓말 속과 실제 김모미의 두 가지 모습을 상반되게 그려냈고 살인 후 수감돼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는 감정신부터 서슬퍼런 얼굴을 하고 교도소에서 수감자들과 싸우는 액션신, 교도소 신체검사 중 뒤태 전라 노출신 등을 직접 소화했다.

김용훈 감독은 최근 진행된 '마스크걸' 인터뷰를 통해 "(노출신은) 나나가 직접 연기한 장면"이라며 "나나가 흑백 장면에서 피투성이로 씩 웃는 장면이 있었다. '웃는다'는 지문이었는데 모니터를 보는데 진짜 미쳤다는 느낌이 확 오더라. 감탄했다"며 김모미 그 자체가 된 나나의 열정을 칭찬했다.

차주영 또한 '더 글로리' 속 최혜정을 연기하기 위해 노출을 불사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차주영은 극 중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설정의 역할을 위해 6kg을 증량했고 노출을 감행했다. 해당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 CG설, 대역설이 나올 정도였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 인터뷰를 통해 "작가님, 감독님과 말씀을 많이 나눴고 혜정이를 하기로 했을 때부터 정해져있던 신이다.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했다. 극 중 가슴을 수술한 역할인데 내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슴 부분은) CG처리를 한건 맞다. 근데 내가 안 벗었다고 하기엔 내 몸이 다 나왔다. 대역분이 준비돼 있었고 CG도 준비돼 있었고 나도 준비돼 있었다. 후반 작업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필요한 부분을 가져다 쓰고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 단순히 벗은 신이 아니라 많이 고민한 신이다. 욕조 신 뒷모습은 대역이 맞다. 셔츠 부분은 내 몸이고 CG를 입혔다"며 "내 기준 평소와 다른 몸으로 보여야 했다 보니까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우리는 필요한 작업을 했고 필요한 신에 필요한 역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주빈은 지난해 공개된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에서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덴버와 베드신이 있었기 때문. 대본을 보고 베드신이 납득이 됐다는 이주빈은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고 덴버와 감정 케미스트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주빈은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인터뷰를 통해 "(역할을 위해) 운동을 미친 듯이 했다. 하루에 PT를 두 타임하고 일주일에 필라테스를 5번 했다. 아무래도 노출에 대한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작을 보면 나중에 강도단에 합류하니까 혹시 모를 액션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베드신에 대해서는 "베드신이 있다는 걸 아는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다. 원작을 좋아해서 다 봤는데 그 정도의 강렬함이나 자극적인건 들어가지 않는다 하셨다. 오디션을 어느 정도 보고 대본을 받았다. 필요하지 않는 자극적인 장면을 지양하는 편인데 대본을 보니 납득이 되더라. 노출을 위해 작품을 찍는다기 보다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생각해서 동의했다. 베드신 경험이 없다 보니 온갖 드라마, 영화 등을 찾아봤다. 운동을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육체적 케미보다 감정이 오고가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표정 표현에 노력했다"며 납득 후 연기한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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