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후 안개 걷히자 뉴욕 증시 소폭 상승 마감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3. 8. 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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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의 연설을 마친 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각)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파월 의장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AP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5일(현지 시각)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필요하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으로 본 것이다.

이날 다우평균은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 오른 3만4346.9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은 29.40포인트(0.6%),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126.67포인트(0.9%) 상승한 1만3590.65로 마감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긴축 기조가 강했던 파월의 발언이 나온 후 하락하며 혼조세를 잠시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한 채 마쳤다.

파월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했고 이는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필요하면)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파월의 발언이 오히려 현재 상황에 대한 연준의 명확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는 파월의 발언에 대해 “그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인플레이션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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