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최종 퍼즐 트레이드. 선수 3명 주고 데려온 투수, 11실점 난타→ERA 7.00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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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LG는 키움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키움의 선발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다음날 7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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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7월 29일, LG는 키움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키움의 선발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기 위해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는 전반기 토종 선발들의 부진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고, 10승 투수 최원태를 영입해 해결하고자 했다.
반대급부가 컸다. 군 복무를 일찌감치 마친 타격 재능을 인정 받은 타자(이주형), 올해 2라운드 신인 유망주 투수(김동규)에다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줬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우승만 차지하면 선수 3명을 내준 것은 상쇄된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다음날 7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완벽한 LG 데뷔전이었고, LG팬들은 환호했다.
그런데 이후 행보가 다소 불안하다. LG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등판인 지난 5일 삼성전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12일 친정팀 키움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지난 18일 SSG전에서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5일 창원 NC전. 최원태는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4이닝 15피안타 11실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신기록,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었다.
NC 타자들은 1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최원태의 공은 계속해서 안타로 얻어맞았다. 1회 첫 6타자 상대로 5안타를 난타당하며 3점을 허용했다.
3회는 4연속 안타를 4점을 내줬다. 4회도 2사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개인 최다 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1회는 NC 타자들의 직구 노림수에 당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3~4회는 직구 변화구 가릴 것 없이 난타 당했다.
2루타 2방으로 4타점을 기록한 NC 김주원은 “우리 타자들이 운이 좋았다. 초구부터 정타가 잘 나왔다”고 말했지만 이날 최원태의 공은 커맨드, 제구 모두 낙제점이었다.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최원태는 LG로 트레이드 이후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7.00이다. 27이닝을 던져 23실점(21자책점)이다.
NC전 난타를 제외하고도 앞서 4경기 평균자책점도 4.69로 좋은 편은 아니다. LG 타선이 좋아서 ‘5~6이닝 3실점만 해도 된다’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까지 기대를 받은 투수로는 기복과 함께 부진하다.
후반기 성적만을 놓고 보면 최원태는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 최하위다. 전반기 16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하며 토종 선발 중에서 리그 톱5에 꼽히는 성적과는 대조적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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