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금쪽이에 母 에너지 고갈? 오은영 “편애 시작될까 걱정”(금쪽같은)[어제TV]

이하나 2023. 8. 2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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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이 부모와 기질이 다르고 산만한 5세 금쪽이를 위한 솔루션을 줬다.

8월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에너지 폭발 5세 아들 때문에 눈물로 사는 엄마’ 편이 공개 됐다.

5세, 2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금쪽이 엄마는 “다난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3년 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준비를 해서 어렵게 가진 귀한 아들이다”라면서도 “행동이 산만하고 바닥으로 점프한다. 화장실로 이동할 때는 장애물처럼 물건을 딛고 간다. 통제가 안 되니까 어려움이 있다. 작년 만 4세 때부터 두드러지게 산만해졌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도 오은영에게 보낸 영상 편지를 통해 “행동이 안 하고 싶은데 자꾸 된다. 그걸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자 금쪽이는 13층에서 1층까지 혼자 계단으로 내려갔다. 이에 두 살 동생까지 따라나서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엄마와 함께 놀이터에 간 금쪽이는 기온 35도의 폭염에도 놀이터 곳곳을 누비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고,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고 그네에서 떨어지는 등 행동으로 가슴을 졸이게 했다. 금쪽이는 에너지가 급속 충전이 되는 반면 엄마는 급속 방전이 되는 대비를 보였다.

동생이 넘어지면서 코에 상처가 났고,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 아빠가 근무하는 병원에 도착했다. 사람 많은 병원에서도 금쪽이는 분주하게 움직였고, 병원 곳곳 물건을 만졌다. 장영란은 “하루가 3일 같겠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동생이 방문 미술 수업을 받는 동안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옆에서 지켜봤다. 금쪽이 엄마는 과거 미술 수업을 함께 했지만 오래 앉아 있는 걸 힘들어 해서 아이의 선택으로 놀이 체육을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엄마가 잠시 밖을 나간 사이 금쪽이는 더 가까이 동생 쪽으로 다가갔고, 결국 함께 수업을 받게 됐다. 금쪽이 엄마는 선생님에게 금쪽이가 동생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고, 이 이야기를 들은 금쪽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얌전한 동생과 비교돼 소외된 금쪽이 모습에 오은영은 “편애의 시작이 될까 봐 걱정이다. 아이가 편애를 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모와 아이가 기질이 비슷하면 애써 파악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면이 많다. 근데 기질이 다르면 ‘쟤는 왜 저러는 거야’ 이렇게 된다”라며 편애를 당한다고 오해한 금쪽이가 섭섭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쪽이 아빠도 놀고 싶어하는 아들과 달리 누워서 휴식을 취했고, 상대적으로 얌전한 둘째를 먼저 찾았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타고난 특성도 부모와 다르다. 두 분은 공통적으로 기질적으로 위험 회피형이다.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피해 버리거나 미리 차단한다. 금쪽이는 자극 추구형이다. 재밌는 건 가봐야 하고 만져 봐야 한다. 금쪽이는 눈 떠서 잘 때까지 훈육의 생활이다”라며 아이를 잘 파악해서 균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림 검사에서 금쪽이는 지붕과 집을 띄워 불안함을 드러냈고, 가족 그림에서도 자신을 가장 끝 쪽에 그렸다. 금쪽이는 형과 놀고 싶었던 동생이 장난감을 가지고 다가오자 화를 냈고, 엄마는 동생을 괴롭혔다고 훈육을 했다. 금쪽이는 “왜 맨날 나한테 잔소리하는데”라고 화를 냈다.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금쪽이의 애교에 미소를 지었던 금쪽이 엄마는 다시 표정을 정색했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오은영은 만 5세에 들어서며 금쪽이 행동이 더 산만해진 원인에 대해 엄마의 직업적 특성을 언급했다. 보조교사인 엄마가 오랫동안 맡아 온 생후 18개월에서 30개월 미만인 토들러를 대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31개월에서 만 5세 사이의 프리스쿨러를 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오은영은 프리스쿨러 때는 좀 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들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각통합검사에서 금쪽이는 집에서와 달리 전혀 산만하지 않았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청각도 예민하고 시각도 예민해서 사람의 목소리 톤과 표정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또 전정감각, 고유수용감각도 예민했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면서도 엄마에게 혼나지 않는 동생을 부러워했다. 금쪽이는 부모에게 바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예쁘고 친절하고 나한테 화 안 냈으면 좋겠다. 나한테는 엄마가 필요해. 엄마가 나를 키워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그래서 엄마가 필요해”라고 말해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오은영은 ‘텐션은 높이고 감각은 편안히, 행동은 조절’ 솔루션을 소개하며 놀이를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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