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업체' 퓨릿, 코스닥 출격 준비… "10월 입성 목표"

이지운 기자 2023. 8. 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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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 필수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퓨릿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IT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IT 산업 소재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퓨릿만의 고순도 합성, 정제, 재생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소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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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릿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에 돌입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첨단 IT 필수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퓨릿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퓨릿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퓨릿 총 공모주식수는 413만7000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8800~1만7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477~1796억원이다. 9월18~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후 10월2~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IT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신너(Thinner)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신너는 노광 공정에서 감광액(PR) 코팅 전에 코팅 향상을 위해 투입되고, 감광액 도포 후 두껍게 코팅된 감광액을 평평하게 제거하기 위해 한 번 더 투입된다. 감광액의 잔여물 및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메모리, 비메모리 가리지 않고 반도체 생산 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퓨릿은 2014년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정제 및 재생 기술을 축적했고 원재료를 수입해 고순도로 재생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했다. 노하우가 축적돼 원재료를 수입하지 않고 직접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EP(Ethyl 3-Ethoxypropionate), EL(Ethyl Lactate)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합성 기술을 보유한 퓨릿은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순도의 EL을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SK하이닉스, SKC, LG화학, 동진쎄미켐 등 주요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2020년~2022년 연평균 41%의 꾸준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성장했고 2022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퓨릿은 상장 후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반도체 패턴이 미세화되고 집적회로 적층이 확대되는 트렌드로 전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선제적인 CAPA(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충남 예산에 제3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2024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차전지 소재로도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소재로 사용되는 '첨가제', '유기용매' 제품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전해액 공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고품질의 순도와 낮은 수분함량이 요구되는데 퓨릿의 합성 기술력을 통해 충분히 생산 가능하다. 또한 폐기물종합처리업 허가권을 보유한 1공장을 통해 사용하고 남은 NMP(N-Methyl-2-pyrrolidine)를 리사이클링해 생산할 계획이다.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IT 산업 소재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퓨릿만의 고순도 합성, 정제, 재생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소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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