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연극배우 데뷔 60년 기념작 '토카타'

신웅진 2023. 8. 26. 04: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로배우 손숙 씨가 연기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연극 '토카타' 무대에 섰습니다.

손 배우는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이 연극이 생애 마지막이라고 해도 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남편에 이어 아끼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한 여자와 인공호흡장치를 달고 사경을 헤매는 남자, 그리고 춤을 추는 사람.

극 중에서는 서로 만나지도 않고 제각각 허공에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연결됩니다.

[손숙 / 연극배우 : 남자의 대사와 여자의 대사가 다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정말 조금이라도 놓치면 이상한 연극이 되니까 정말 집중력이 필요한 연극이었던 것 같은데]

음악 용어인 토카타는 '접촉'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단어.

코로나19로 인한 관계의 단절과 죽음, 이별 등에 관한 연극으로 손숙 배우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손숙 / 연극배우 : 이게 과할지 모르지만, 이 연극 끝나고 죽어도 오케이! 그런 생각이 들었을 만큼 굉장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었고.]

손숙 배우는 대학생 때인 1963년 '삼각모자'에 주인공으로 첫 무대에 오른 뒤 '어머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등 수많은 연극에 출연했습니다.

더불어 영화와 TV에서도 맹활약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연극에서처럼 지난해 말 남편을 잃었고 이후 부상으로 석 달간 거동도 제대로 못 했지만, 노배우는 이제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손숙 / 연극배우 : 아픈 이야기인데 그게 연극에 어떤 도움이 됐다고 할까? 삶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