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작가로 나선 배우 강혜정..."외로움 달래길"
[앵커]
독보적인 분위기와 개성 강한 연기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강혜정 씨가 첫 에세이를 들고 6년 만에 대중 앞에 섰습니다.
연기는 쉬었지만, 인생에는 공백기가 없었다며 그동안의 감정을 일기처럼 써 내려간 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앵커]
배우 강혜정 씨가 수필집 작가로서 첫발을 뗐습니다.
특별한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 솔직한 감정을 담은 자신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습니다.
[강혜정 / 배우 겸 작가 : 나만 이런 생각하고 사는 게 아니구나. 그런 느낌을 받으면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독자분이 계시다는 저는 더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작가로서 발을 딛게 된 건 코로나 기간 머릿속 떠오르는 문장들을 스마트폰에 적어 내려가면서부터였습니다.
유일한 독자였던 남편 타블로 씨가 우연히 자신의 원고를 출판사에 보낸 것을 계기로 출간작업이 시작된 건데, 가족의 응원은 큰 힘이 됐습니다.
[강혜정 / 배우 겸 작가 : 이 글이 어느 정도 엮이고 책으로 내야겠다는 순간에 저를 (해외로) 내보내 버렸어요. 타블로 씨가요. 나가서 완성하고 오라고. 하루(딸) 역시도 제가 책을 냈다는 것에 존경하는 분위기에요.]
출간 계획 없이 쓴 글이었던 만큼, 책에는 어린 시절 반항심이나 청춘의 불안함, 배우로서 마주하는 긴장감까지 꾸밈없이 담겨있습니다.
[강혜정 / 배우 겸 작가 : 심심한 순간들이 생기니깐 창의적인 혹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생각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년 전 영화 '올드보이' 속 미도를 비롯해 강렬한 연기로 인상을 남겼던 강 씨는 배우 활동 재개 의지도 밝혔습니다.
지난 6년간 연기는 쉬었지만, 인생에 있어 공백기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강혜정 / 배우 겸 작가 : 자극을 주는 그런 역할을 만나게 되면 뛰어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형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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