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현대차 질주… 美 소비자 8만명 조사 기술 만족도 1·2위 석권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파워의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US Tech Experience Index·TXI)’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TXI는 2023년형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 8만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편의성과 자동화 기술 등 40개 기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1·2위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현지 시각) JD파워에 따르면 제네시스(656점)와 현대차(547점)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과 일본 도요타그룹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각 533점), 독일의 BMW(528점)·메르세데스 벤츠(522점) 등을 모두 제쳤다. 제네시스는 3년 연속 전체 1위였고, 현대차는 처음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캐딜락 등과 구분된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는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 기아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IT를 기반으로 한 안전·편의 장치가 이 차를 실제 타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