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배종옥, 노련한 연기로 유정숙 캐릭터 구축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는 배종옥의 존재감이 무게를 더한다.
지난 2일 방송이 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연출 한철수, 김용민/극본 권민수/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차영운(권율 분)의 어머니이자 진진 메디컬의 병원장 ‘유정숙’ 역을 맡은 배우 배종옥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속 오진우(렌 분)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 실마리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오진우와 차영운이 이복형제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정황들이 진진 메디컬을 향하고 있어 그 중심에 있는 병원장, 유정숙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오진우의 친모인 마리(안시하 분)와 남편 차진철(최광일 분)의 관계를 알고 이를 정리했던 유정숙과 그녀의 충실한 비서실장 정우노(김철기 분)는 오진우를 살해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오진우의 사건 당시 차영운의 심장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는 점, 모든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진진 메디컬의 조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극 초반부터 아들에게 엄청난 모성애를 보였던 유정숙을 향한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종영을 4회 앞두고, 남은 이야기 속에서 유정숙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공감을 부르는 액팅으로 탄탄한 연기술을 보여주는 배종옥이 마지막까지 보여줄 호연에 기대가 된다.
배종이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 목 밤 9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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