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마레이·스펠맨·아반도, 첫 경기서 웃지 못했다···이집트·레바논·필리핀 모두 패배

조영두 2023. 8. 2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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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서 활약 중인 마레이, 스펠맨, 아반도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시즌 안양 KGC 통합 우승의 주역 오마리 스펠맨(레바논), 렌즈 아반도(필리핀) 그리고 창원 LG 골밑의 핵심 아셈 마레이(이집트)가 그 주인공.

스펠맨, 아반도, 마레이는 25일 나란히 첫 경기를 가졌지만 모두 웃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귀화한 스펠맨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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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BL에서 활약 중인 마레이, 스펠맨, 아반도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이 25일 막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은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공동 개최된다. 1950년 대회 창설 이후 공동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캐나다), 앤서니 에드워즈(미국) 등 세계 각국의 슈퍼스타들이 출동한 가운데 KBL에서 활약 중인 이들도 나선다. 지난 시즌 안양 KGC 통합 우승의 주역 오마리 스펠맨(레바논), 렌즈 아반도(필리핀) 그리고 창원 LG 골밑의 핵심 아셈 마레이(이집트)가 그 주인공.

스펠맨, 아반도, 마레이는 25일 나란히 첫 경기를 가졌지만 모두 웃지 못했다. 레바논, 필리핀, 이집트가 각각 라트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리투아니아에 패배를 했기 때문.

패배 속에서 빛난 건 마레이였다. 선발 출전한 그는 31분 16초를 뛰며 14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NBA리커 요나스 발렌츄나스와 매치업 된 상황에서도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또한 자신감 있게 포스트업을 시도하여 득점을 적립했다. 14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집트가 리투아니아에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레이 또한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지쳤고, 잇달아 야투가 빗나가며 공격에 실패했다. 양 팀의 격차도 계속 벌어졌다. 결국, 이집트는 67-93으로 1패를 떠안게 됐다.

아반도는 출전 기회가 너무나 적었다. 3분 17초를 뛰는데 그쳤고, 2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2쿼터 막판 조던 클락슨의 패스를 받아 멋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NBA리거 클락슨(2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앞세운 필리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한 끝이 부족해 81-87로 석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귀화한 스펠맨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25분 53초 동안 18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를 단 1개도 잡지 못했다. 불어난 체중으로 확실히 몸이 무거워보였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득점의 대부분은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 나온 것이었다. 코트 마진 -37로 레바논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FIBA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레바논은 새로운 귀화선수로 스펠맨을 낙점 지으며 월드컵에서 선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스펠맨이 몸 관리를 엉망으로 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자 라트비아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에이스 와엘 아라지(1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팀을 이끌었지만 39점 차 완패(70-109)를 당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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