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장 28일 취임… ‘공영방송 이사진 논의’ 첫 안건

장관석 기자 2023. 8. 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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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이 위원장 임명에 대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23일 만료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방통위원장 임명에 속도를 냈다"며 "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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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 직후 임명
대통령실 “공백 최소화”… 野 반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8일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대통령대외협력특보였던 이 위원장을 지명한 후 29일 만이다. 이 위원장은 28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가 공영방송 정상화, 대형 포털의 지위 남용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이 위원장 임명에 대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23일 만료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방통위원장 임명에 속도를 냈다”며 “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도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못하자 인사청문회법상 임명이 가능해진 25일 곧바로 이 위원장을 임명했다. 여야 합의에 의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가 임명된 16번째 사례다.

사실상 6기로 전환된 방통위는 상임위원 정원 5명(위원장 포함) 중 이 위원장과 이상인 위원(윤 대통령 지명) 2명뿐이다. 세 자리가 공석이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상임위원 2명만으로도 전체회의 소집과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이 위원장은 28일 취임식 후 곧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공영방송 이사회 보궐이사 임명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KBS, MBC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방침이다. KBS 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구도가 여권 우위로 재편된 가운데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됐던 한상혁 전 위원장이 국무회의 참석 대상에서 배제된 것과 달리 이 위원장은 9일 열릴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기어이 이 후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정권을 찬양하는 방송과 언론을 만들고 싶었던 윤 대통령의 속내가 들통났다”고 비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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