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니터링팀… 주말 후쿠시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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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이틀째인 25일 정부는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말인 26, 27일 중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을 일본 후쿠시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로 보내 방류 관련 정보를 직접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찬성·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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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류 찬성-지지 아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이틀째인 25일 정부는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당분간 그대로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 등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직후인 24일 오후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연구원들로 꾸려진 ‘모니터링팀’을 가동해 일본 측 공개 정보 등을 분석해 왔다. 정부는 주말인 26, 27일 중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을 일본 후쿠시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로 보내 방류 관련 정보를 직접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의에 “정부 입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 찬성’이 아니라 ‘국제적인 기준이나 과학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방류는 반대’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방향에 대해서는 이 같은 공식 발언을 인용해 달라”고 답변했다.
외교부도 영국 BBC 등 일부 외신이 ‘한국 정부가 오염수에 조용한 반응’이라며 찬성한다는 취지로 보도한 데 대해 적극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찬성·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일본이나 IAEA처럼 ‘처리수’라고 부를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은 필요하겠지만 현재는 오염수라는 표현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박 차장은 “지금도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따라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물’ 등의 표현을 쓰지만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하면 총괄 표현은 ‘오염수’”라고 했다.
다만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같은 브리핑에서 “어제오늘 부산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을 다녀왔는데 많은 상인이 ‘왜 정부에서 오염수란 표현을 쓰느냐’고 항의했다”며 “오염수라는 표현 때문에 소비가 줄어드는 우려가 있다는 항의를 많이 하셨고, 용어 정리를 정부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듣고 왔다”고 전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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