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더 온다고 했다” 로마 모리뉴 감독, 과거 제자였던 ‘역대급 배신의 아이콘’ 첼시 스트라이커 품나
“한 명 더 온다고 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5일(현지시간) “조제 모리뉴 감독(60)이 기자회견에서 AS로마가 첼시(잉글랜드)의 로멜루 루카쿠(30) 영입에 관해 협상 중인 상황에서 한 명의 선수가 더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로마는 최근 이란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28·레버쿠젠)의 영입이 가까워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 개인 SNS를 통해 “레버쿠젠의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의 AS로마 이적이 임박했다”라며 “HERE WE GO!”를 함께 전했다.
팀의 주포 스트라이커 태미 에이브러햄(26)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아즈문을 데려왔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첼시의 방출 대상인 루카쿠까지 노리고 있다. 루카쿠는 이탈리아행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밀란 이적이 무산되고 유벤투스와 협상 중이던 그는 진전되지 않자 로마로 눈을 돌렸다. 현재 루카쿠는 임대 이적을 통해 로마 합류를 원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루카쿠 영입에 관한 질문에 “팀의 디렉터가 아즈문 이적을 제안하면서 한 명 더 올 것이라고 했다. 그 선수가 좋은 스트라이커라면 우리는 벨로티, 아즈문에 더해 훌륭한 공격 옵션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모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았던 시절 루카쿠를 직접 지도한 바 있다.
첼시 또한 어떻게든 루카쿠를 내보내야 하는 처지다. 팀 내 최고 주급자인 그는 올여름 임대 복귀 이후부터 줄곧 이적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고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1)의 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구단 간 협상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이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루카쿠 이적 사가가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역대급 배신의 아이콘이 된 루카쿠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가 될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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