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쌍둥이 형제의 성장기…국립극장 음악극 '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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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음악극 '합★체'가 1년 만에 재공연을 올린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성장담을 그렸다.
또래에 비해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에게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받고 특별 수련을 떠난다.
음악적으로는 친숙한 팝을 기반으로 스윙셔플·블루스·힙합·펑키·소울 등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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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극장 음악극 '합★체'가 1년 만에 재공연을 올린다.
오는 9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한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성장담을 그렸다. 지난해 초연 당시 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래에 비해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에게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받고 특별 수련을 떠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황당한 수련을 시작한 쌍둥이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말했던 좋은 공의 조건, 즉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오를 수 있는 힘' 같은 마음의 맷집을 기르게 된다.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 김지원이 연출을, 극작가 정준이 극본을 맡아 다시 의기투합했다. 작곡가 고수영과 안무가 서병구,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음악적으로는 친숙한 팝을 기반으로 스윙셔플·블루스·힙합·펑키·소울 등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음악이 달라진 만큼 안무도 새롭게 구성했다. 재치 있는 동작부터 역동적인 군무까지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청소년들의 혈기 왕성한 에너지를 그려낸다.
주인공 '오합'과 '오체' 역에는 뮤지컬 배우 홍준기와 강은일이 각각 발탁됐다.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 역은 저신장 배우 김유남이 맡았다. 엄마 역은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김은영이 나선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은 라디오 DJ 지니 역의 대사로 풀어낸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은 '그림자 통역'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배역을 뮤지컬 배우와 수어 통역 배우가 함께하는 방식으로, 수어 통역사는 그림자처럼 배우와 함께 움직이면서 수어뿐만 아니라 안무와 표정 연기 등을 소화한다.
오는 11월2일과 3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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