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경기 없다” 했는데...왜 염갈량은 7점 차, 주전 5명 교체로 포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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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LG 선수들에게 크게 3가지를 부탁했다.
공격적인 야구,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 그리고 상대에게 LG가 까다로운 팀이라는 것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38경기가 남은 시점, 올 시즌 처음으로 염 감독은 경기를 포기했다.
LG는 2위 KT에 6.5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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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LG 선수들에게 크게 3가지를 부탁했다. 공격적인 야구,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 그리고 상대에게 LG가 까다로운 팀이라는 것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공격적인 야구는 타격 뿐만 아니라 주루, 수비, 투구도 모두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만 보고 간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상대팀들에게 LG와 붙으면 까다롭다, 상대하기 힘들다고 느끼게 만들고자 했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LG는 선발 최원태가 1회부터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초반에 대량 실점이었다.
최원태는 1회 공 9개를 던지고 3점을 허용했다. 톱타자 손아섭은 초구(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우도 초구(직구)를 때려 2루수 글러브 맞고 우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초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이 떴고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됐다.
1사 1,2루에서 마틴은 초구(직구)를 지켜본 뒤 2구(체인지업)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권희동은 초구(직구)를 때려 좌중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도태훈은 2볼에서 3구(직구)를 때려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최원태가 불과 공 9개를 던진 시점에 스코어는 0-3이 됐다.
최원태는 3회 다시 빅이닝을 허용했다.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루. 내야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김주원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내야는 전진 수비를 펼쳤는데, 안중열과 손아섭의 타구는 내야수를 살짝 비껴가는 적시타가 됐다. 스코어는 0-7로 벌어졌다.
4회초,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줬다. 홍창기와 문보경을 빼고 대타로 손호영과 이재원을 기용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이재원이 아직 페디를 상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는데, 대타로 기용한 것.
그리고 4회말 수비 때는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까지 교체하며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지명타자로 출장한 오스틴은 끝까지 출장했다. 신민재와 문성주도 함께. 4회말 부터 손호영-신민재-이재원-오스틴-정주현-김민성-허도환-문성주-최승민 라인업으로 바뀌었다.
최원태는 4회말에도 4실점, 이날 15피안타 11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1군 엔트리에 롱릴리프가 없어, 최원태는 커맨드가 안 좋았지만 투구 수 93구까지 소화했다.
이날 NC 선발 페디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다. 1회와 2회 각각 투구 수 11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이었다. 154km 투심과 무시무시한 스위퍼의 제구와 구위가 모두 좋았다. 안타를 치기조차 힘들었다. 7점 차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봤을 것이다.
경기 전 김현수가 허리가 안 좋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전날 잠실에서 경기를 치르고, 선수단은 새벽 3시에 창원에 도착했다. 38경기가 남은 시점, 올 시즌 처음으로 염 감독은 경기를 포기했다. LG는 2위 KT에 6.5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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