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준 타선 덕에…" '3G 득점 지원 단 1점→한 경기 만에 14점' 완벽 지원에 외인 에이스도 7이닝 1실점 완벽투 [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어느 때보다 많은 도움을 준 타선 덕에 경기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6승(5패) 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은 "최근 페디가 등판했을 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에서 타선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디가 등판한 최근 3경기에서 NC 타선은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NC 타선은 1회부터 LG 선발 최원태를 공략하며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제이슨 마틴, 권희동, 도태훈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는 김주원과 안중열이 1타점씩 올렸고 손아섭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4회말 김주원의 3타점 적시 2루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4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마틴의 2점 홈런, 6회에는 안중열의 1점 홈런이 나왔다. 무려 14점을 뽑았다.
페디 역시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5회초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허도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최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호영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무실점 호투를 펼친 페디는 7회초 홈런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김태현과 이용준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NC가 14-1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페디는 "팀에서 14타점 지원을 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항상 열심히 하고, 팀 동료들과 소통도 많이 해 좋은 경기 할 수 있었고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중열과의 배터리 호흡도 하면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누구라도 같겠지만 같이 호흡을 맞춰갈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만족한다. 앞으로도 중요한 게임들, 남은 게임들 잘 마무리해서 포스트시즌 갈 수 있도록 또한 플레이오프 가서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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