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세계선수권] 안세영, 전 세계 1위 오쿠하라에 짜릿한 역전승…'나와라 천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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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전 세계 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세계 랭킹 36위)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오쿠하라에게 2-1(16-21 21-10 21-1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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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전 세계 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세계 랭킹 36위)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오쿠하라에게 2-1(16-21 21-10 21-11)로 역전승했다.
올해 안세영은 7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는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오쿠하라는 현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떠오르기 전까지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글라스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을 평정했고 2019년에는 세계 1위까지 올랐다.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오쿠하라를 만난 안세영은 1세트에서 고전했다.
오쿠하라는 안세영의 경기 패턴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나온 듯 보였다. 안세영의 대각 공격가 드롭 샷을 철저하게 봉쇄했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수비까지 뚫었다.
1세트 내내 오쿠하라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끌려다닌 안세영은 14-20으로 뒤졌다. 세트 막판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고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안세영은 2세트에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장기인 끈질긴 수비도 살아났다. 특히 안세영은 랠리를 길게 이어갔고 오쿠하라의 체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졌다.
11-4로 크게 앞서간 안세영은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9-9에서 안세영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오쿠하라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3세트 막판 체력에서 힘들어한 오쿠하라는 연속 실책이 쏟아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안세영은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천적'이자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천위페이는 이날 열리는 8강전에서 같은 국적 동료인 왕지이(중국, 세계 랭킹 11위)와 맞붙는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일본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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