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의 파월 "인플레 아직 높다, 목표는 2%"…추가긴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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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1년 전과 같은 톤의 매파적 긴축기조 의지를 보였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서 내려간 것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우리는 적절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할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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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1년 전과 같은 톤의 매파적 긴축기조 의지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연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강한 금리인상 의지를 표명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 총재인 그는 인플레 파이팅에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물가가 정책 입안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수준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연준이 추가 조치를 고려하면서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조만간 통화 완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암시는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서 내려간 것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우리는 적절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할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파월은 같은 장소에서 연설하면서 연준이 9% 이상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경제에 어느 정도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이 발언이 증시를 강타하면서 S&P 500 지수는 20% 이상 하락했다.
파월은 올해 연설에서는 "너무 소홀한 조치를 취하면 목표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고용 비용을 높이게 된다"며 "경제에서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그를 끌어내리는 더 강한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많은 일을 하면 경제에 불필요한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시장 투자자들의 우려를 수긍하기도 했다. 파월은 이에 대해서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흐린 하늘 아래 별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고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고려하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그간 나타난 경제지표와 진화하는 전망이나 위험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금리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는 전체 경제지표와 전망, 위험을 토대로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이 평가를 토대로 우리는 추가 긴축을 할지, 아니면 정책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중립금리 논쟁과 관련해서는 "2%는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책 입장은 제한적이며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립 금리를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 정책 제한의 정확한 수준에 대해서는 항상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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