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C서울+AG 센터백 이한범, 이적료 20억↑에 미트윌란 전격이적…조규성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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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FC서울 주축 수비수 이한범(21)이 유럽 무대에 진출을 앞뒀다.
역사상 한국인 센터백이 20억원이 넘는 이적료로 유럽에 진출하는 케이스는 사실상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궈안에서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300만유로에 이적해 2년만에 유럽 빅클럽 중의 빅클럽인 '레-바-뮌' 중 한 팀에 입단하는 5000만유로짜리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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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FC서울 주축 수비수 이한범(21)이 유럽 무대에 진출을 앞뒀다.
축구계 복수 관계자는 25일 "이한범이 조규성 소속팀으로 알려진 미트윌란(덴마크)으로 이적한다. 구단, 개인간 합의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범은 그간 꾸준히 유럽 진출 의지를 밝혔고, 유럽에서도 꾸준히 이한범에게 손짓했다. 최근 부쩍 한국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잉글랜드 2부의 복수팀이 손을 내밀었지만, 이적료 등의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을 일주일여 앞두고 미트윌란이 한화 2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유럽행이 급물살을 탔다. 미트윌란은 이번여름 전북에서 뛰던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하기 전후로 한국 선수를 꾸준히 '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상 한국인 센터백이 20억원이 넘는 이적료로 유럽에 진출하는 케이스는 사실상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궈안에서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300만유로에 이적해 2년만에 유럽 빅클럽 중의 빅클럽인 '레-바-뮌' 중 한 팀에 입단하는 5000만유로짜리 선수로 성장했다. 이한범도 김민재의 뒤를 잇길 바라고 있다.
서울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마지막 힘을 쥐어짜는 시점에 주축 수비수의 이탈이 미칠 영향은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 구단은 향후 국가대표 주축 센터백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한범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전을 응원하기로 했다. 게다가 서울은 시즌을 앞두고 K리그 200경기 이상을 뛴 권완규를 성남에서 임대를 하는 등 알찬 보강을 했다. 현재 권완규를 비롯해 황현수 강상희 등이 출격 대기중이다. 수비형미드필더인 베테랑 정현철도 센터백을 맡을 수 있다. 예상보다 공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보인고 출신으로 2021년 서울에 입단한 이한범은 안익수 전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 리그 10경기에 나선 이한범은 2022시즌 계속된 부상에도 23경기를 뛰었다. 올시즌 김주성의 센터백 파트너로 현재까지 18경기에 나섰다. 1m88 장신으로 공중볼 장악에 능하고, 볼 컨트롤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공격진으로 뿌리는 전진패스가 일품이다.
이한범이 27일로 예정된 울산과 28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고별전을 치를지 미지수다. 이미 새 시즌에 돌입한 미트윌란은 이한범의 빠른 합류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 중인 조규성이 복귀하는 9월 중순부터 미트윌란에 한국인 '훈남 듀오'가 가동될 전망이다. 이한범은 유럽파 신분으로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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