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심각한 실수”…러, 사망 배후설 일축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전용기 추락 하루 만에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심각한 실수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 사망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말 비극'이라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밝힌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습니다.
재능있는 사업가였지만 심각한 실수들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프리고진은 굴곡진 인생을 살았고 심각한 실수들도 저질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심각한 실수들이 뭔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을 뜻한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사고 원인 조사가 전면적이고 완벽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반응도 나왔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크렘린이 관여됐다는 설은 거짓이라며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현지 텔레그램 채널에선 미사일 격추설, 공중 폭발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그너그룹 공식 채널은 기체 일부를 인근 강에서 건졌다며 공중에서 기체가 산산 조각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볼만한 징후는 없다며 프리고진이 실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신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엔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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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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