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여전히 높다… 필요 시 금리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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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적절할 때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 등이 모이는 경제 관련 학술 행사)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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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적절할 때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 등이 모이는 경제 관련 학술 행사)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로 올린 상황인데, 필요 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6~7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두 달간의 양호한 데이터는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관련 왜곡이 완화되며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신중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서두부터 “작년 잭슨홀 심포지엄에선 간단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지만, 올해 연설은 조금 더 길더라도 메시지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또 “너무 적은 조치를 취하면 목표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궁극적으로 고용 비용을 높인다”면서도 “너무 많은 일을 하면 경제에 불필요한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9월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추가 긴축에 나설지, 현재 상태를 유지한 채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는 신중히(Carefully)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작년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발표했고, 연준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단어를 봤을 때,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미세 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작년 잭슨홀 회의 연설에선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손에서 벗어날 경우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3%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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