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안은진, 로맨틱 첫키스 "연모하진 않아도 잊지 마시오" [종합]

장우영 2023. 8. 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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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직진했다.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천수진)에서는 심양으로 떠나는 이장현(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현은 유길채(안은진) 등이 대피하는 걸 본 뒤 “이 길은 아무도 못 지나간다”라며 청나라 병사들을 막았다. 피난을 가던 유길채는 이장현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발길을 돌렸고, 그 사이 이장현은 청나라 병사들과 혈투를 펼쳤다. 이장현이 승기를 잡았을 찰나, 갑자기 이명이 들리고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때 관군이 나타나 마지막 남은 청나라 병사를 죽였고, 이장현을 보지 못한 유길채는 관군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장현은 최명길(김태훈)이 인조(김종태)의 안위를 걱정하자 “이 판국에 나랏님 목숨이 중요하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명길은 “전하를 살려야 백성이 산다. 전하가 시해 되면서 전쟁이 끝나면 신하는 죄인이 되고 백성은 임금 없는 나라의 백성이 된다. 부모 없는 자식의 비참함을 아느냐. 임금 없는 백성의 고통을 아느냐.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느냐”고 일갈했다. 이에 이장현은 “속는 셈 치겠다”며 천연두를 이용하라고 조언했고, 최명길은 용골대(최영우)와 담판에서 이를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갔다. 용골대로부터 보고를 받은 홍타이지(김준원)는 크게 분노하며 조선인들을 쓸어버리겠다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인조가 삼배구고두례를 하는 삼전도의 굴욕으로 병자호란은 막을 내렸다. 유길채와 경은애(이다인)도 피난길에 이 소식을 접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뜻을 모았지만 돌아간 고향은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경은애의 아버지 경은직(조승연)은 사망했고, 유길채의 아버지 유교연(오만석)은 충격에 치매 증상을 보였다.

남연준(이학주)은 전쟁 중 임금을 지키고자 달려왔다는 공신으로 책봉됐다. 남연준의 서신을 받은 경은애는 유길채와 함께 한양으로 가자고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길에 올랐다. 이 가운데 청나라 병사와 싸우다 정신을 잃은 이장현은 가까스로 일어나 량음(김윤우), 구잠(박강섭)을 다시 만났지만 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이장현은 눈을 떴다. 이장현은 표언겸(양현민)으로부터 심양에 동행해줄 것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고, 한양에서 경은애 등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유길채와 재회했다. 길은채는 강화도에서 자신을 본 적이 없냐고 떠봤고, 이장현은 “나는 낭자를 다시 봐서 기쁘다”고 말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음날, 남연준과 경은애, 유길채는 우심정에서 이장현을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남연준은 유길채에게 경은애에게 청혼할 것이라 밝히면서도 유길채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다. 유길채는 “내가 시들해질까봐 날 선택하지 못하는거냐. 사람 우습게 보지 마라. 나도 진심이다. 은애와 혼인해도 좋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솔직히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남연준은 “한번이라도 날 여인으로 좋아한 적 있었냐”는 유길채의 물음에 “앞으로 낭자와 나 사이에 이런 대화를 하는 일은 없을거다”고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이 모습을 이장현이 지켜봤다.

이장현은 남연준에게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기엔 잡생각이 많고 머리 굴리면서 살기엔 떨쳐내진 못한다. 결정은 여인들 뒤에 숨어 치마폭 뒤에 숨어 애타는 여인들만 즐길 뿐이다. 나랏일, 큰일을 하네 하면서도 집안을 돌보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장현은 남연준의 손을 뿌리치며 “적과 아군을 구분 못할 정도로 순진하다. 은애 낭자의 서방감만 아니면 죽여버리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다음날 이장현은 심양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자. 비혼으로 살겠다 했지만 어떤 여인을 내 것으로 만드는게 혼인 뿐이라면 혼인을 할 용의가 있다. 급할 건 없다. 난 오래 기다릴 수 있다. 낭자는 좀 철이 들어야 한다”고 웃었다. 길은채는 싫은 척 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마음이 심란해진 유길채는 이장현을 찾아가 “꿈도 야무지다. 돌아와도 내가 만나줄 것 같냐. 절대 만나주지 않겠다”고 했다가 실랑이를 벌였고, 그러다가 넘어지면서 이장현의 품에 안겼다. 이장현은 “죽기 직전까지 댕기를 놓지 않겠다”며 가슴 속에 길은채의 댕기를 숨겼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 유길채의 손을 얹더니 “느껴지냐. 나도 도무지 모르겠어서. 왜 낭자만 보면 이 놈의 심장이 요란해지는지”라며 키스를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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